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최근 전통사찰 내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과 관련,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을 만나 “전통사찰의 문화유산이 안정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국토부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진우 스님은 2월 13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진 차관의 예방을 받았다.
진우 스님은 이날 “전통 사찰 내 지어진 건축물 800여 개가 양성화되지 못해 실질적 불이익을 받아왔다. 최근 이를 해결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국토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교리더스포럼 공동대표와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고문을 맡고 있는 진 차관은 국토부에 약 30년간 재직한 부동산 정책 전문가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진 차관은 “김천 운수암(직지사 말사)에서 고시 공부를 했고 어머니 역시 직지사에서 오랫동안 신행 활동을 했다”며 불교 인연을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예방은 인사말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성화, 기획실장 우봉 스님이 배석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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