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부터 지리산까지 부처님 닮은 천진불 음성공양 한자리서 펼친다

  • 교계
  • 입력 2024.02.16 12:07
  • 수정 2024.02.16 13:19
  • 호수 1717
  • 댓글 0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 제5회 연합 합창제
2월25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당
전국서 11개 사찰 어린이합창단 참여
2016년 연합회 창단…어린이 전법 주목

부산과 울산, 경남을 비롯해 제주 지역 어린이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천진불의 세상을 합창으로 선사하는 음성공양의 무대가 부산에서 열린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회장 영산 스님)는 2월25일 오후3시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5회 천진불어린이연합합창제’를 개최한다. 어린이 전법의 새로운 활력소로 주목받는 사찰 어린이합창단의 다양한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모여라, 부처님의 꿈동산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특히 부산을 비롯해 울산, 경남, 제주까지 총 전국 11곳 사찰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어린이합창단이 참여, 역대 최다 규모로 부처님의 세상을 노래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높다.

공연에서는 부산 영도 무진선원 무진선재단,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문수선음합창단,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 선혜단이슬합창단, 제주 약천사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왓 보리수어린이합창단, 부산 해운대 대광명사 슬기합창단, 함양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 창원 마산합포구 완월동 종문사 종소리어린이합창단, 울산 황룡사 나모라어린이합창단,부산 혜원정사 혜원소년소녀합창단, 부산 홍법사 동림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 

제주에서 지리산까지 각 지역 천진불의 맑은 화음은 물론 단원들의 재능있는 연주, 다채로운 율동과 세대를 초월해 펼치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까지, 11곳의 사찰 어린이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나눈 신심과 우정으로 사찰에서 정기법회를 통해 모여 연습해 온 찬불동요를 비롯해 각양각색의 무대를 준비 중이다. 각 합창단이 펼치는 색깔 있는 공연은 물론 공연의 피날레에서는 합창단 전원이 함께하는 대합창도 만날 수 있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는 어린이·청소년포교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 창립됐다. 어린이 포교단체 사단법인 동련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이 총재, 2008년 제주 약천사에서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을 창단한 성원 스님(현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이 초대회장을 맡은 가운데 2013년 창단한 함양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 2015년 창단한 영도 대원사 대원선재합창단, 2016년 7월 창단한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의 어린이합창단까지 4곳 사찰 스님들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법회 활성화와 포교 방편으로 어린이합창단의 효과에 뜻을 모아 연합회를 구성했다. 

‘전국 사찰의 어린이합창단 결성을 지원하고 연대 활동을 통해 어린이합창단을 어린이포교의 중추로 육성하자’는 뚜렷한 목표를 세운 연합회는 2017년 1월18일 부산 을숙도문화회관에서 4개 합창단이 참여한 가운데 ‘새처럼 날아라 별처럼 빛나라’를 주제로 제1회 천진불 연합 합창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사부대중 800여 명이 함께하며 천진불이 빚는 음성공양에 감동과 환희의 기립 박수를 쏟아냈다. 첫 공연 후 연합회 사무국에는 어린이합창단 개설 방법과 운영 노하우에 관한 문의도 잇따르며 어린이 포교의 새로운 신호탄을 알렸다.

2018년 1월13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회 천진불 어린이 연합 합창제’에는 첫 공연에 참여한 합창단과 함께 울산 황룡사, 부산 홍법사까지 6개 사찰 합창단이 참여했다. 이어 2019년 2월23일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제3회 천진불 어린이 연합 합창제’는 부산 안국선원교육관 안국어린이합창단, 제주 보리왓 보리수어린이합창단을 추가해 8개 팀이 공연을 펼치며 어린이 포교의 새로운 대안으로 역량을 더해갔다.

코로나의 악재도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의 열정을 위협하지 못했다. 각 합창단을 이끄는 사찰 주지 스님과 지도법사 스님,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발전의 길을 모색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고 어린이·청소년 포교활동 성과를 인정받으며 2020년 조계종교육원 승가결사체로 인증됐다.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 8월6일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 스님이 제2대 회장을 맡아 2021년 11월21일 부산 동래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사단법인 동련과 함께 ‘랜선 천진불 가족음악회’를 개최하고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코로나로 인한 3년의 공백을 깨고 지난해 4월30일 제4회 연합합창제가 개최됐다. 특히 부산 최대의 공연장으로 손꼽히는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의 공연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3대 연합회장으로 영축총림 통도사 염불원장 영산스님이 취임하며 지난해 10월22일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염불암에서 ‘천진불 가을소풍 작은음악회’도 마련했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장 영산 스님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노래, 가족과 함께 부르는 노래 등 부처님을 닮아가는 천진불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전국 11개팀 어린이합창단이 펼치는 부처님 미소에 모두 함께하며 환희심과 빛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