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재단(이사장 금강 스님)이 미국 위앙종 영화 스님 초청 ‘선칠 집중수행’을 개최한다.
참선재단은 제주 원명선원에서 4월 5~7일 선칠 정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 불자뿐 아니라 미국, 중국, 스페인, 대만 등 세계 각지에서 수행하고 있는 영화 스님의 제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선칠은 새벽 3시부터 밤 12시까지 1시간 좌선, 20분 걷기를 14회 반복하는 집중 좌선수행이다. 이번 선칠기간 동안 금강 스님과 영화 스님의 지도법문이 있을 예정이며, 누구나 거리낌 없는 문답을 통해 개인의 상황과 진도에 맞춘 개별지도를 받을 수 있다. 모든 법문과 지도는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해 이뤄진다. 정진은 쉬지 않고 이어지기에 참여자들은 개인 침낭, 텀블러, 세면도구 등을 준비해야 한다.
참선재단 이사장 금강 스님은 “올해 조계종의 주요 종책은 선명상의 대중화”라며 “서구문화에 익숙한 현대인과 젊은이들을 위해 이번 정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화 스님의 한국인 제자 현안 스님은 “한국 대승불교의 토대 위에 미국에서 발전한 위앙종이 더해져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동서양이 만나 더욱 발전된 선명상법을 지도함으로써 서구화된 젊은이들과 현대인들이 거부감 없이 선명상을 경험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명상의 가르침에는 다양한 수행법, 자세한 명상기법, 스승과 제자 사이의 대화 기록 등 방대한 지식이 들어있다”며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서 참가자에 맞는 해법을 정확히 제공할 수 있다면, 누구나 선을 통한 발전이 가능하다. 조계종 제5대 종정 서옹 스님, 8대 종정 서암 스님, 숭산 스님과 법정 스님 등 많은 선사가 법을 펼친 원명선원에서 선불교를 몸으로 체험해보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이름, 성별, 연락처, 숙박기간 등을 문자로 보내면 된다. (대지 스님 010-6788-8451)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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