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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로 만나는 국가무형문화재 장인의 손길

  • 교계
  • 입력 2024.02.19 13:01
  • 수정 2024.02.19 13:39
  • 호수 1718
  • 댓글 0

종로 탑골미술관, 2월 16일 ‘장인이 된 소년’ 개최
3월 9일까지…다양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전시

종로 탑골미술관(관장 희유 스님)이 2월 16일 국가무형문화재 장인들의 미디어아트전 ‘장인이 된 소년’을 개최했다. 전시는 3월 9일까지 진행된다.

탑골미술관의 미디어아트전은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매체를 통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2년부터 시작된 기획 프로젝트다. 올해 3번째 전시에서는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를 미디어아트에 녹여냈다.

‘장인이 된 소년’의 지은석 영상감독은 우연한 계기로 일본의 공예 영상을 접한 뒤, 4년간 한국의 무형문화재 장인들을 기록한 영상을 제작했다. 감독은 “소년 감성을 간직하고 있어 장인이 된 것인지, 장인이 된 뒤에도 소년미가 남아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장인들이 작업 과정을 말하는 초롱초롱한 두 눈에서 소년과 같은 생명력이 느껴져 전시명을 ‘장인이 된 소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아트전 ‘장인이 된 소년’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전통문화가 끊어지지 않도록 영상으로 기록한 작품들과 그 결과물인 기물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113호 주철장(원광식): 숨 쉬듯 맥놀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77호 방짜유기장(이봉주): 메질의 지문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42호 악기장(고흥곤): 7년을 버틴 오동나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10호 나전장(이형만): 바다를 품은 오색빛깔 자개 등이 있다.

전시는 실버도슨트의 상시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전시를 시작한 2월 16일에는 축하공연과 작품소개 및 영상감독과의 대화가 열렸다. 전시 동안 전승자들의 이야기 마당과 문화유산 교육 및 체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탑골미술관장 희유 스님은 “어르신들이 오랜 세월 동안 삶을 경험하며 지혜를 얻어온 것처럼 전통문화 또한 세대를 거치며 쌓인 지식과 경험의 산물”이라며 “이번 전시를 탑골미술관에서 진행함으로써 한국의 전통문화와 함께 어르신들의 지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통문화 속 가치가 미래세대에게 전승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탑골미술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하며 한뼘미술관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탑골tv에서 실버도슨트의 설명과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instagram.com/topgoal.art)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종로 탑골미술관은 어르신들과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해 다양한 미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를 비롯한 강연, 워크숍 등의 연계 활동을 펼쳐왔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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