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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고통의 바다 비추는 등대”

  • 법보시
  • 입력 2024.02.19 16:47
  • 호수 1717
  • 댓글 0

금산 용암사 무근 스님

사띠 수행법 보급에 앞장
전법 노력 멈추지 말아야

“이 도량에서 수행하는 불자들이 사띠(SATI, 알아차림) 수행으로 몸과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성불로 나아가려 하듯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법보신문도 불자들의 목마름과 갈증을 해소하고 고해를 비추는 등대의 역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충남 금산 철마산 행복한 마음 수행 도량 용암사(龍巖寺) 무근 스님이 최근 법보신문을 교도소, 관공서, 군·병원법당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2009년 인도 보드가야 사띠 아라마에서 2년 동안 사띠 수행법을 공부하며 정진했다. 이어 전주 참좋은우리절에서 어린이·청소년에게 사띠 수행을 지도하며 스님만의 독특한 수행법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2016년에는 공주 여명사에서 주지 소임을 맡았고 마곡사에서도 시민선방을 운영했다.

“사띠 수행은 채우는 게 아니라 비우는 과정입니다.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압축하고 간소하게 하는 과정이며, 복잡하게 하는 게 아니라 단순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사띠 수행이 깊어질수록 삶이 여유롭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행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재가분들이 좀 더 단순하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 효과 있는 방법도 모색해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스님은 공주 여명사 주지를 맡아 오감명상, 자연치유명상, 영상관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청소년 여름캠프’에 도입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대전 여명실버케어센터 내 명상센터, 유성 골든데일리 등에서도 사띠 수행을 전했다.

“과학 기술이 첨단으로 발전한 이 시점에서도 우리는 ‘치유’를 말합니다. 급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에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그에 상응하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방치하거나 극복하지 못하면 자존감마저 잃어 희망도 품지 못한 채 피폐해집니다. ‘사띠 수행’을 통해 마음 거울에 비친 질투, 편견, 오만, 분노, 적의, 원망, 이기심 등 오염원(번뇌)을 제거하고 행복의 길로 나갈 수 있습니다.”

스님은 150년의 역사가 스며있는 금마산 용암사가 폐사처럼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원력을 세웠다.  도량석을 돌고 조석예불을 드리며 도량을 복원해나갔다. 마침내 지난해 12월 18일, 대중들과 함께 ‘금산 철마산 재개산 고불식’을 봉행할 수 있었다.

스님은 “도량 중창의 원력을 이어 열심히 정진하고 ‘행복한 마음 수행 도량 무근선원’을 개원해 시민들이 함께 수행하려 한다”며 “법보신문도 부처님 법을 세상에 전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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