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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따라 떠나는 역사 기행

  • 불서
  • 입력 2024.02.19 17:21
  • 수정 2024.02.19 17:22
  • 호수 1717
  • 댓글 0

국토박물관순례 1‧2
유홍준 지음/창비/각 2만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이후 다시 우리 역사를 시대순으로 살펴보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역과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역사 기행 시리즈를 출간했다. ‘국토박물관 순례’ 1‧2권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이 담겼다. 

1권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는 구석기시대 부터 고구려 시대까지의 핵심 유적을 다뤘다. 1978년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돼 우리나라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로 발돋움한 연천 전곡리 유적을 비롯해, 신석기인들의 식생활과 주거 환경을 보여주는 유적이 출토된 부산 영도 일대, 신석기‧청동기‧초기 철기시대뿐 아니라 신라와 조선시대 흔적이 남아있는 울산 언양 대곡천 일대가 소개된다. 유 교수는 또 고구려 역사의 중심이었던 만주 일대도 탐방한다. 우선 중국 동북삼성의 중심 심양에서 봉황산성과 단동, 호산장성을 거쳐 압록강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봉황산성과 호산장성은 각각 고구려 오골성과 박작성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고구려 산성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어 고구려의 첫 도읍이었던 중국 요령성 환인 지역을 거쳐 400년간 고구려 중심지 역할을 했던 국내성이 위치한 길림성 집안으로 이동한다. 태왕릉, 장군총, 벽화고분, 광개토대왕릉비문 등 우리 역사의 자부심을 지탱하는 고구려 전성기 유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2권 ‘백제, 신라 그리고 비화가야’에서는 1권 고구려사에 이어 백제와 통일 전 신라의 역사, 가야의 일부였던 비화가야의 이야기를 담았다. 백제를 대표하는 답사처는 마지막 수도였던 부여가 중심이다. 낙화암, 대재각, 부산서원, 유왕산 등 백제와 백제 이후의 부여 역사를 되짚는다. 통일 전 신라에서는 경주 시내에 위치한 고분군을 중심으로 출토 유물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 가야편은 ‘6가야’에 포함되지 않은 비화가야가 중심이다. 비화가야가 위치했던 창녕 지역의 풍성한 문화유산을 다룬다. 유 교수의 ‘국토박물관 순례’는 근현대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권오영 전문위원 oyemc@beopbo.com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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