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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 잡기 나선 국민의힘…불교분과위원회 출범

  • 교계
  • 입력 2024.02.20 10:37
  • 수정 2024.02.21 14:23
  • 호수 1718
  • 댓글 1

2월 19일 국회박물관서 국운융창·국민행복 기원대법회 봉행
교계 인사 두루 참석해 축하…국가발전·국민행복 기여 선언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에 이바지하는 정치인이 됩시다. 우리의 앞에는 매우 무거운 숙제가 놓여있습니다.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른 정치로 실현해 깨달음의 연꽃을 활짝 피웁시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불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2월 19일 불교분과위원회(위원장 이창연)를 출범하고 ‘국운융창·국민행복 기원대법회’를 통해 화쟁의 정신으로 민생안정을 향해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 법석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기획실장 우봉 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등 각 종단 관계자들을 비롯해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이재형 법보신문사 대표, 김형동 천태종 중앙신도회장, 장정화 대불청회장, 주현우 대불연회장, 서옥연 여성불자회장, 한미영 청소년발명영재단 총재, 김기현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상임의장 등 각계 인사들도 두루 참석했다. 

이창연 국민의힘 불교분과위원장.
이창연 국민의힘 불교분과위원장.

국민의힘 불교분과위원회는 이날 △세계 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불교 가르침 실천 △화쟁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정치 실현 △올바른 수행을 통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에 기여할 것을 선언했다. 이창연 위원장은 “국민의힘 불교분과위원회 의원들은 서로 의지하며 지혜와 깨달음의 향기를 퍼뜨릴 것을 사부대중의 앞에서 천명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어둠을 밝혀 나가겠다. 마음의 평화를 향한 여정, 모두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창연 위원장을 대표로 한 불교분과위원회의 다짐에 스님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기획실장 우봉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여의도에 밝혀진 덕등이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기를 기원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국가와 국민, 지역 공동체와 함께 호흡하고 상생하며 우리의 역사와 함께해 온 한국불교는 공동체 문화의 정신적 배경이며 한국 문화의 바탕이다. 국민의힘 불교국가위원회가 전통문화 보존과 발전을 위해 불교계와 적극 협력해 소통의 마중물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천태종 종의회 부의장 경천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국민의힘 불교국가위원회가 부처님의 자비·화합 사상을 실천하며 조국과 민족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새 역사를 이룩해주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사회 모두가 화합하는 평화로운 불국토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는 “정치인과 종교인의 공통점은 더 많은 대중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야 하는 의무와 책임감”이라며 “이 자리는 참된 불자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부처님 법으로 모든 중생이 이익과 안락,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정진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강조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사회 각지에 불교단체나 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지만, 국민의 힘 중앙회에서 불자들의 소리를 수렴하고 불교계 목소리를 정책에 담을 수 있는 불교분과위원회를 출범하니 불자의 한 사람으로 기쁘기 그지없다”며 “화쟁 사상을 기조로 출범한 국민의힘 불교분과위원회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되어 불자들의 영혼과 위상을 제고해 달라”고 기대했다.

포교원장 선업 스님.
포교원장 선업 스님.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법문을 통해 의원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서 ‘어변성룡도’를 소개한 스님은 “과거 선조들은 잉어가 용으로 변하는 어변성룡도를 벽에 걸고 장원급제를 기원했다”며 “여러분은 국민으로부터 선출됬지만, 그전에도 이미 힘차게 뛰어오르는 잉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러분은 선출된 잉어라는 점에 만족하지 말고 대중을 어루살피는 용이 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내면 불성을 바로 밝혀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자양분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법회는 임명배 감사를 대표로 발원문을 낭독하며 마무리됐다. 이창연 위원장은 “불자 국회의원은 마음가짐을 올곧게 갖고 본회의 활동을 끊임없이 다지며 스스로 부처님이 되고자 진심을 다해야 한다”며 “저 역시 불교분과 위원장으로써 정계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인사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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