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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봉선사, 정월대보름 맞아 달집 태우며 행복 기원

  • 교계
  • 입력 2024.02.26 14:02
  • 수정 2024.02.26 15:10
  • 호수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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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사부대중 1000여 명 동참
붓글씨 퍼포먼스·음성공양 펼쳐져
광동고 재학생 3명에 장학금도 전달

사진=제25교구 봉선사.
사진=제25교구 봉선사.

교종본찰인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가 2월 24일 새해 첫 정월대보름을 맞아 모든 액운을 태우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경내 범종각 앞에서 진행된 달집태우기는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을 비롯해 능엄승가대학원 학장 정원,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수국사 주지 보관, 중앙종회의원 법륜 스님과 김남명 제25교구 신도회장, 자명화 봉선사 신도회장, 홍지선 남양주 부시장,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김한정·김병주 국회의원, 도의원, 지역주민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해 나라의 안녕과 개인의 건강을 발원했다.

사진=제25교구 봉선사.
사진=제25교구 봉선사.
사진=제25교구 봉선사.
사진=제25교구 봉선사.

본 행사는 범종루에서 일주문까지 달집을 이운하면서 시작됐다. 광개토 예술 사물단의 신명나는 공연을 선두로 달집이 일주문 앞에 도착하자 인묵 스님의 집전으로 신중작법 의식이 이어졌다. 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박정민 포교사와 어연경 판소리 명창이 함께 붓글씨로 즉석에서 청룡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상월청년합창단의 음성공양 등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오늘 동참한 1000여 명의 사부대중 마음에 둥근 보름달이 환하게 뜨길 발원한다”며 “청룡의 해,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기운으로 모든 소원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하겠다”고 인사했다.

능엄승가대학원 학장 정원 스님은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귀하고 천함이 있지 않다”며 “지금 귀한 말, 귀한 행동, 귀한 생각을 하면 그가 귀한 자이며, 지금 천한 말, 천한 행동, 천한 생각을 하면 그가 천한 자라는 말처럼 오늘 여기 모인 분들은 앞으로도 귀한 인연을 맺어나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어산어장 인묵 스님도 “가정과 개개인의 안 좋은 기운, 재액은 달집에 담아 모두 태우자”며 “이 공덕으로 각자의 소원이 모두 이뤄질 것”이라고 축원했다.

사진=제25교구 봉선사.
사진=제25교구 봉선사.

봉선사는 광동고에 재학 중인 박기태, 박수빈, 이태희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인재불사를 실천했다. 

한편 달집태우기 행사에 앞서 경내 청풍루에서 불교대학인 능엄승가대학원 졸업식도 거행했다. 이날 졸업한 스님은 전문반 1명, 연구반 4명 총 5명이다. 연구반 졸업생 중 각행 스님과 무이상 스님은 전남 순천 송광사 승가대학 교수소임을 맡게 됐다. 화원 스님은 은사 스님의 사찰 주지소임을, 상묵 스님은 봉선사 연구원으로 남아 불교대학 강사 소임을 맡는다.  

졸업생 대표 각행 스님은 “2019년 3월 어느날, 운학산 청정도량 봉선사에 들어서자 연지 옆 개울둑에 만발한 노란 개나리가 환하게 맞이해 주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지난 13년 동안 배움의 피교육자에서 이제는 가르침의 교육자 입장이 되고 보니, 무거운 책임과 걱정이 앞서지만 ‘아는 만큼 전하고 함께 배운다’는 자세로 용기 내어 도전하겠다”고 소희를 전했다. 이어 “각자 소임지에서 ‘수처작주 입처개진’의 정신으로 진솔하고 당당하게 부처님 법을 전하겠다”며 “그동안 헌신적으로 지도해 주신 교수 스님들과 외호대중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19호 / 2024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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