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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흥 원력 일구는 베이스캠프 되도록 매진”

  • 인터뷰
  • 입력 2024.03.04 17:06
  • 호수 1719
  • 댓글 1

동국대 만해마을수련원 정충래 원장 

불교문화 체험·전법 공간으로 변화
편의시설 등 유치 고객만족도 제고
내설악 청정한 자연환경 적극 활용
백담사·봉정암·명상 연계프로그램도

“동국대 만해마을수련원을 이끌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자 전법과 포교의 공간이 되도록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무엇보다 합리적 경영으로 수익을 창출해 동국발전과 불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교법인 동국대 만해마을수련원 신임원장에 정충래 전 동국대 이사가 선임됐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2월 15일 정충래 만해마을수련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만해마을수련원은 2013년 재답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동국대에 기부한 시설이다. 2만1000㎡ 부지에 문인의집을 비롯한 숙소와 박물관, 교육관, 공연장, 수련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매년 만해축전을 통해 지역과 종교, 문화를 뛰어 넘어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3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정충래 원장은 향후 만해마을수련원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수익 창출을 꼽았다. 정 원장은 “만해마을이 교육원에서 수련원으로 변경돼 교육시설의 한계를 벗어나 수익시설로 활용 가능해졌다”며 “이용객들이 바라는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유치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만해마을은 2003년 문을 연 후 시설에 대한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지역을 찾는 방문객도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3년 후 만해마을 인근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백담사역이 생겨 반등이 예상되고, 무엇보다 내설악 청정자연의 중심에 위치한 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악산을 기준으로 외설악에 해당하는 속초권이 유흥과 관광문화의 중심지라면, 내설악권인 인제는 청정자연과 우리 역사의 근저에 흐르는 불교정신을 체험으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내설악과 백담계곡, 설경, 그리고 백담사와 봉정암, 명상 등 만해마을이 가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만해 한용운 스님의 스토리를 엮어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만해마을수련원에 대해 “만해선사의 애국심과 불교정신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설립자인 설악무산 큰스님의 한생을 바친 원력, 얼마 전 입적한 해봉자승 큰스님의 불교중흥에 대한 유훈이 서려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가르침을 몸소 보이신 설악무산 스님은 당신께서 가지고 계셨던 모든 정재와 인연을 맺었던 수많은 분들의 불교정신을 모아 만해마을을 건립했고, 실천불교를 통해 사부대중의 원력을 결집했던 해봉자승 스님은 소외돼 버린 만해마을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쳬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했다”며 “만해마을수련원이 오현 스님과 자승 스님이 발원한 불교중흥을 일구는 베이스캠프가 되도록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충래 만해마을수련원 신임원장은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장,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 상월결사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9호 / 2024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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