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일상의 행복

  • 불서
  • 입력 2024.03.04 18:26
  • 호수 1719
  • 댓글 0

숨 쉴 때마다 평화로워라
틱낫한 지음‧위소영 옮김/지영사/1만6000원

“마음챙김과 집중은 영적 수행의 가장 핵심적인 에너지입니다. 우리는 마음챙김 상태로 차를 마시고, 아침밥을 짓고, 샤워를 할 수 있으며, 우리의 일상이나 세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어려운 일들을 다룰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어떤 긴장이나 이완 또는 고통이 함께 있을지라도 단지 당신의 몸을 알아차린다면 당신은 이미 깨달음을 성취한 것입니다.”

시인이자 평화운동가로 달라이라마와 함께 생불로 추앙받았던 틱낫한 스님. 그는 불교사상의 사회적 실천을 강조하며 1960년대부터 참여불교를 주창했으며, 1982년 프랑스 남부에 플럼 빌리지라는 수행공동체를 만들어 서양에 불교와 마음챙김 수행법을 전수해 왔다. 특히 스님은 2022년 입적하기 전까지 마음챙김 수행법을 통해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매진했다. 

‘숨 쉴 때마다 평화로워라’는 바쁜 일상에 쫓겨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때론 그 일상으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이 ‘지금 자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길’를 바라는 스님의 발원이 묻어나는 책이다. 

스님은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모든 순간에 평화롭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오로지 마음챙김에 있음을 강조한다. 스님이 말하는 마음챙김은 숨을 들이쉬며 스스로 몸의 긴장과 고통을 알아차리고, 숨을 내쉬며 스스로 몸의 긴장과 고통이 완화됨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한 번의 들숨과 날숨이 자신을 완전하고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마음챙김 수행은 매일 아침 일어나며, 물을 틀고 세수하고 양치질을 하고, 샤워하고 옷을 입을 때 등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따라서 마음챙김이 일상화된다면 몸과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자각하게 되고, 지금 여기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권오영 전문위원 oyemc@beopbo.com

[1719호 / 2024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