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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호국영령·순국선열 극락왕생 기원”

  • 교계
  • 입력 2024.03.05 15:20
  • 수정 2024.03.05 16:57
  • 호수 1720
  • 댓글 0

대구 대성사, 삼일절 기념법회…“불국토 이루겠다” 다짐
나누며하나되기, 보훈지청·광복회 등에 위문품 전달도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이념으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펼치는 천태종이 제105주년 3·1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대구 대성사에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대구 대성사는 3월 1일 경내 서원당에서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감로다도회의 육법공양으로 시작된 이날 법회는 삼귀의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국운융창 기원, 기념사, 법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천태종 교무부장 도웅, 주지 도원, 법사 용문 스님을 비롯해 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교무부장 도웅 스님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오늘은 105년 전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나라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온 겨레의 위대한 물결이 일어났던 날”이라며 “역사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에,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일절 기념법회를 맞아 애국선열의 의지를 본받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보다 가치 있게 영위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지금의 사바세계를 부처님의 청정국토로 만드는 것이며,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정진하는 우리 불제자의 올바른 마음가짐”이라고 당부했다.

주지 도원 스님은 봉행사에서 “삼일절은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의 독립된 백성’임을 방방곡곡은 물론 세계에 널리 알린 엄청난 사건이었다”며 “중국 등 일제의 침략을 받은 어느 나라에서도 없었고, 여러 나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삼일절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교적으로 해석하면 내가 부처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는 걸 확실하게 표현하고, 세계에 알린 것”이라며 “일체중생을 모두 구제하겠다는 부처님의 서원을 온전히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조현대 신도회장은 개회사에서 “기미년 3월 1일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법회를 봉행하는 것은 후손의 도리”라며 ”선열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 오늘 법회의 인연공덕으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모두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법사 용문 스님은 “삼일절 맞아 대원을 세워 기도할 것을 당부한다. 나를 위한, 가족을 위한 기도를 하다가, 나라를 위한 기도, 부처님을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이 대원”이라며 “부처님께서 보여주신 그 길을 가겠다는 대원을 세워 용맹정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천태종은 삼일절에 앞서 나누며하나되기 등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에게 위문품을 보시했다. 2월 23일 서울남부보훈지청, 인천지방보훈지청장, 광복회, 독립유공자유족회 등에 전달된 위문품은 쌀과 주방세제 등이다. 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 진철 스님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선양하는 것은 대한민국 통합의 길이고 호국정신을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애국·생활·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실천해 온 천태종에게 애국의 가치는 변할 수 없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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