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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법정 스님 14주기 추모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4.03.07 03:09
  • 수정 2024.03.07 04:38
  • 호수 1720
  • 댓글 1

3월6일,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법당
성주사 조실 흥교 대종사·은해사 서운암 한주 정만 스님 등
박수관 회장 “큰스님 유지 이어 맑고향기롭게 운동 펼칠 것”

평생 무소유를 실천했던 법정 스님의 열반 14주기를 추모하는 법석이 부산에서도 엄수됐다.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은 3월6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법당에서 ‘법정 스님 14주기 추모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창원 성주사 조실 흥교 대종사, 은해사 서운암 한주 정만 스님, 화엄승가회 회장 자인 스님을 비롯한 대덕 스님들과 박수관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회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조계종부산불자회 회원 및 시민 등이 두루 참석했다. 이희태 신라대 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헌화, 추모 영상, 인사말씀, 내빈 소개,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성주사 조실 흥교 대종사는 “법정 큰스님께서는 우리 사회가 혼란했던 시기에 진심으로 나라를 위하고 고뇌하셨던 분”이라며 “종단의 어른 스님은 물론 타 종교 성직자들과도 소통하며 대중을 위한 수행자의 길을 걸으셨다”고 회상했다.

화엄승가회 회장 자인 스님도 “큰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을 오늘 오신 모든 분이 각자의 삶에서 이어가는 것이 스님을 추모하는 참된 실천일 것”이라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게 다가오는 ‘맑고향기롭게’에 담긴 법정 스님의 큰 뜻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수관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회장은 “가족과 함께 불일암으로 찾아뵐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며 맑은 샘물을 떠주시던 스님의 미소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작은 연꽃 스티커 부착 캠페인을 비롯해 1만 명 이상이 모였던 KBS홀 강연 등 맑고향기롭게의 성장 기폭제 역할을 해온 부산 모임의 활동은 떠올려보면 모두 환희로운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불교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임을 당부해주셨던 큰스님의 가르침을 새기며 더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할 것”이라며 “큰스님의 유지를 이어서 맑고향기롭게 운동이 우리 사회에 싱그러운 봄을 가져올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자”고 발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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