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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공주·논산·부여의 불교문화유산

  • 만다라
  • 입력 2024.03.13 14:22
  • 수정 2024.03.13 14:24
  • 호수 1721
  • 댓글 0

국립중앙박물관, 동영상 제작·공개
‘지역 문화유산 시리즈’ 제2·3편
관촉사·마곡사 등 옛 모습 생생
현대와 교차 편집…유튜브 서비스

‘공주·논산 문화유산’ 동영상 캡쳐.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전경
‘공주·논산 문화유산’ 동영상 캡쳐.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전경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100년 전 공주·논산·부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 2편을 제작·공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진행하고 있는 ‘지역문화유산 시리즈-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의 2·3편으로 3월 13일 공개한 ‘공주·논산 편’과 ‘부여 편’에는 일제강점기 유리건판으로 촬영된 해당 지역의 사진과 현재의 모습이 교차 편집돼 담겨 있어 당시의 모습을 오늘날과 비교해 볼 수 있다. 특히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비롯해 ‘정림사지 오층석탑’ 마곡사 오층석탑’ ‘갑사 승탑’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무량사 극락전’ 등 지역의 대표 불교문화유산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유리건판은 유리면에 특수한 감광액(빛에 노출되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액체)를 발라서 필름 역할을 대신하도록 만든 촬영 용품이다. 현대적인 흑백 필름이 개발되기 전까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널리 사용됐다.

‘부여 문화유산' 동영상 캡쳐.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부여 문화유산' 동영상 캡쳐.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하지만 유리건판은 제작 비용이 높고 취급하기 어려워 주로 개인보다는 국가 차원의 기록사업에 활용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총 3만8170장의 유리건판을 소장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광복 후 인수한 것이다. 유리건판에는 1909년부터 1945년까지 다양한 유물, 유적, 건축물, 풍속 등 과거의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근대기의 시각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역사 연구나 문화유산 보존, 당시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동영상은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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