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가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클래식 렉처콘서트를 개최한다.
명상심리상담학회(이사장 인경 스님·회장 손강숙)는 4월 15일 오후 7시 30분 동국대 중강당에서 김준희 피아니스트(인천대 기초교육원 교수) 초청 부처님오신날 클래식 콘서트를 진행한다. 조계종과 법보신문의 후원으로 클래식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고, 축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콘서트에서 김준희 피아니스트는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멘델스존, 베토벤 연주곡에 담아 대중에게 전달한다.
김준희 피아니스트는 일찍이 불교와 클래식을 융합해 독창적으로 해석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2019년부터 법보신문에 ‘김준희의 클래식으로 듣는 불교’ ‘김준희의 클래식으로 감상하는 불교’를’ 3년간 연재했으며, ‘클래식을 만난 붓다’(2021)를 출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명상심리상담학회는 2022년에도 ‘동행 함께하는 부처님 오신날’ 프로그램을 통해 강연과 음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이필원 상임이사는 “음악은 시대와 언어 문화와 사상을 초월하여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언어 수단”이라며 “국경을 초월해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들어왔지만, 여전히 다양한 음악으로 불교를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한국불교는 문화코드를 다양화하고 새롭게 개척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국악은 불교와 관련이 깊다는 인식이 있으나 실은 국악이 음악의 전부이던 시절에 국악으로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고 깨달음을 노래했을 뿐”이라며 “클래식은 기독교음악이라는 진부하고 편협한 시각을 깨고 부처님의 덕을 보다 적극적으로 찬탄하는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