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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흐르는 ‘탑의 바다’ 미얀마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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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8 16:20
  • 호수 1721
  • 댓글 0

33기도순례단, 5월 23일~28일 미얀마 성지순례
쉐다곤 파고다 등 참배…스님들 탁발의식 참관도

수천 개의 사원과 파고다가 흩어져 있는 탑의 나라 미얀마는 전 세계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탑의 물결이 이어지는 바간.
수천 개의 사원과 파고다가 흩어져 있는 탑의 나라 미얀마는 전 세계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탑의 물결이 이어지는 바간.

수천 개의 사원과 파고다가 물결처럼 파도치는 탑의 나라 미얀마는 전 세계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보르부두르, 앙코르 유적과 더불어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손꼽히는 바간은 하나의 도시 그대로가 유적이어서 불자들의 신심을 절로 불러오는 곳이다.

매월 세 번째 토요일 법보신문 후원으로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기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5월 23일~28일 미얀마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33기도순례단’은 5박 6일 동안 천년 고도 바간과 만달레이, 수도 양곤의 불교 성지를 찾아 참배하고 각자의 서원에 따라 기도한다.

바간의 상징과 같은 쉐지곤파고다를 비롯한 바간의 수많은 파고다들은 신심을 간직한 민중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돼 순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곳이다. 파고다 세우는 일이 현세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공덕이라 여기는 미얀마인들은 바간에 대규모 파고다 불사가 벌어질 때마다 자발적으로 전국에서 몰려들어 불사에 동참했다. 그래서 미얀마의 불교성지는 자신의 힘과 능력이 닿는 만큼 기꺼이 불사에 동참한 그들의 불심과 자부심이 만들어 낸 유적이다. 인류가 자랑할 만한 진정한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바간을 손꼽고, 불자들이 찾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쉐지곤파고다는 불법의 수호자임을 자청했던 아노라타왕이 세운 파고다다. ‘황금 모래 언덕의 파고다’라는 뜻을 가진 쉐지곤파고다 아래에는 부처님의 머리뼈사리와 모조 치아 사리가 봉안돼 있다.

바간에 이어 순례할 만달레이는 미얀마 제2의 도시다. 양곤이 정치 경제의 중심이라면 부처님의 흔적이 서려 있는 성지로 손꼽히는 만달레이는 문화와 종교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만달레이에서는 특히 1200여 명의 스님들이 수행하고 있는 마하간다용 사원에서 스님들이 모두 함께 공양하는 장엄한 대중공양 의식을 직접 참관한다. 1200여 명의 스님들이 도열해 각자의 발우를 내밀면 불자들이 스님들의 발우에 직접 공양물을 넣는다. 순례단도 스님들이 함께 앉아 공양하는 모습까지 모든 과정을 참관하면서 그 장엄함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이어 마하무니 사원과 미완의 파고다로 불리는 밍군파고다를 참배한다.

그리고 미얀마의 심장부 양곤으로 발길을 옮겨 미얀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세계적 불교성지 쉐다곤파고다를 참배한다. 2500여 년 전 부처님의 머리카락을 봉안해 조성되었다고 전해지는 쉐다곤파고다는 수많은 불자들의 보시로 현재 높이가 100m에 이르는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천년을 넘게 흘러온 탑의 바다에서 신심을 길어 올리게 될 미얀마 성지순례는 불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심 깊은 미얀마 불자들의 모습에서 나를 돌아보고 신심을 다지는 계기를 만날 수 있다. 02)743-1080, 02)747-1080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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