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촌 곳곳 부처님 향기 가득한 연꽃세상 일구다

  • 교계
  • 입력 2024.03.18 16:37
  • 호수 1721
  • 댓글 0

국제개발협력NGO 로터스월드 20주년

4월 7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한·아세안 문화교류 한마당’ 개최
캄보디아 BWC 설립…보육·교육 지원으로 국제개발협력 첫발
김안과·수원시 등 협력으로 사업 확대…미얀마·라오스로 확장 

국제개발협력NGO로 첫발을 내디딘  로터스월드 BWC전경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서 펼치는 교육·의료·마을개발 활동 모습.
국제개발협력NGO로 첫발을 내디딘  로터스월드 BWC전경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서 펼치는 교육·의료·마을개발 활동 모습.

지구촌 곳곳 부처님 향기 가득한 연꽃세상을 일구고자 정진해온 로터스월드가 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아 함께한 도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법석을 펼친다. 

사단법인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4월 7일 오후 3시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로터스월드 설립 20주년 기념 한·아세안 문화교류 한마당’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자리는 아세안 국가 출신 이주민을 비롯해 해외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태권도 시범, 풍물 공연, 트로트 무대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체험하고, 캄보디아·태국·미얀마 등의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등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공유하고 즐기는 자리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내 거주 아시아 출신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대한 유대감과 동질감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체험공간이 운영된다.

교계 대표 NGO로 자리매김한 로터스월드는 ‘많은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그리고 처음도 중간도 끝도 좋게 하라’는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사람의 권리가 존중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연꽃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소명 아래 2004년 출범했다. 캄보디아 중앙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엠립의 앙코르와트 유적 인근 4만㎡에 대한 30년 무상임대 권한을 받으며 국제개발협력NGO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로터스월드는 불하받은 대지에 100여 명 아이들이 생활하며 교육받을 수 있는 아동센터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를 세웠다. BWC는 아이들을 위한 기숙사와 교실을 비롯해 사원, 게스트하우스, 다목적센터, 식당 등을 갖추고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잇기 어려운 우수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선발해 보육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터스월드는 교육과 더불어 보건의료 지원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지금과 비교해 당시는 캄보디아의 보건의료 환경은 최악의 수준으로 지원이 시급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해 백내장 환자가 많았고, 흙먼지와 청결하지 않은 환경으로 안과 질환 환자가 많았다. 마침 해외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던 김안과병원이 로터스월드에 시설 공여를 제안했고, 로터스월드는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김안과병원에 제공했다. 김안과병원은 2008년부터 매년 BWC를 찾아 학생은 물론 캄보디아 국민을 대상으로 진료와 치료,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 의료 등 인간 기본권이 보장되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온 로터스월드는 2013년 마을 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더했다. 경기도 수원시와 시엠립주 주정부의 협력으로 진행 중인 ‘프놈끄라옴-수원마을 개발사업’이 그것이다. 시엠립주 내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인 프놈끄라옴에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 중·고등학교 건립, 공동작업장, 주민의식 향상 교육 등의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프놈끄라옴은 현재 지역 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했고, 마을 개발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직업훈련교육을 추진했다. 로터스희망미용센터와 미용실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전문 미용기술을 가르쳐 취업과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청결한 화장실 문화 정착을 위한 ‘화장실 지원 캠페인’,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마을에 태양광 전구를 선물하는 ‘희망의 빛’ 사업을 법보신문과 공동으로 전개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연꽃세상을 향한 로터스월드의 자비행은 캄보디아의 성과를 토대로 미얀마와 라오스로 확장됐다. 2010년 미얀마에 지부를 설립한 로터스월드는 교육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식수환경 개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보건소를 건립하고 봉사단을 파견해 보건의료를 지원하는 한편, 두부를 즐겨 먹는 미얀마 사람들의 식생활과 문화에 발맞춰 사회적기업인 두부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두부공장은 지역의 농민들이 수확한 콩을 공정한 가격에 수매하고, 미얀마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의 소득 창출에 힘을 더하고 있다.

2013년 문을 연 라오스지부는 교육인프라 지원과 더불어 지역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청 공무원 및 현지 협력단체와 정기적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발전계획 수립 및 모니터링, 그리고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개발위원회의 교육도 지원 중이다. 이밖에 교육기재재 및 교구 지원, 위생 교육, 학교 건립 및 보수, 도서관 지원, 지뢰 사고 예방교육, 긴급구호 등도 펼치고 있다.

로터스월드는 2014년 UN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NGO 자격을 취득했다. 현지 정부의 협력과 주민 참여를 이끌며 교육 및 교육환경 지원, 식수환경 개선, 직업훈련 제공, 사회적기업 운영 등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 권리가 보장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부처님 향기 가득한 연꽃세상을 향한 로터스월드의 정진은 20년 전 초심 그대로 오늘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