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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여성불자들, 청정승가공동체 결사 주인공으로 정진할 것”

  • 교계
  • 입력 2024.03.19 09:30
  • 호수 1722
  • 댓글 2

전국비구니회, 3월 18일 60여 대중 동참 수행결사 출범
매월 두 차례 2시간씩 정신…새로운 수행 방향 제시할 것

전국비구니회가 비구니스님과 여성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수행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정진하는 결사운동에 돌입했다.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는 3월 18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만불전에서 ‘청정수행공동체 수행결사’ 출범식을 봉행하고 회향까지 정진해나갈 것을 발원했다. 출범식에는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운영위원장 진명, 수석부회장 수경 스님을 비롯해 집행부스님들과 여성 불자 등 60여 명이 동참했다.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수경 스님.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수경 스님.

출범식에서 참여자들은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수경 스님을 대표로 수행결사문 낭독하며,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 경전 독송할 것 △진실한 수행으로 세상을 맑히는 부처님의 제자가 될 것 △수행청규를 만들어 각자의 처소에서도 동참할 것을 다짐하며 청정승가공동체 결사의 주인공으로서, 회향날까지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광용 스님은 인사말에서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평생을 살면서 수행이라는 단어를 접해보지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바쁜 현대 사회에 많은 이들의 몸과 마음은 지쳐있다. 지금은 자기 치유, 자기 돌봄, 내면의 정화가 필요한 수행시대이다”고 말했다.

스님은 수행결사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스님은 “수행이란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것”이라며 “수행 지도법사인 법라 스님을 중심으로 수행의 이론과 치밀한 체계에 대해 지도 받으며 그냥 맡기고 일상에서 밥 먹듯이 해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 끝에 마을에 도달하고, 꽃송이에 열매가 맺듯이 우리도 수행을 통해 ‘아, 이거구나’하고 알아지는 날이 올 것”이라며 “오늘 출범식을 기억하며 회향까지 포기하지 말고 함께 수행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정수행공동체 수행결사’ 입승 소임을 맡게 된 정묵 스님.
‘청정수행공동체 수행결사’ 입승 소임을 맡게 된 정묵 스님.

이어 ‘청정수행공동체 수행결사’ 입승 소임자에 정묵 스님, 찰중 소임자에 금해 스님을 임명했다. 정묵 스님은 “출범식을 시작으로 법룡사에서 정진하게 돼 감사하고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것이 빠르고 바쁜 21세기에 시간을 내서 수행하는 만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수행 지도법사 법라 스님.
수행 지도법사 법라 스님.

출범식 이후 수행과 좌담이 이어졌다. 실참에는 법라 스님을 지도법사로 삼귀의와 오계를 빨리어로 읊으며 부처님의 법향을 되새겼다. 법라 스님은 “어렵더라도 빨리어로 삼귀의와 오계를 읽으며 부처님 당시를 생각하고 정진해야한다”며 “이번 결사를 통해 수행을 정확하게 배워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고 전달하는 능력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정수행공동체 수행결사’는 출가 수행자와 여성 재가자가 사찰과 대중 소임 또는 직장과 가정 등 각자의 처소에서 책임을 다하면서도 수행자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수행결사다. 위파사나 수행을 시작으로 간화선 수행 등 다양한 수행법을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4년간 실참할 예정이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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