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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함께 놀자”…사회과학대 불교동아리 ‘템플애플’ 창단

  • 교계
  • 입력 2024.03.20 18:04
  • 수정 2024.03.22 11:27
  • 호수 1722
  • 댓글 2

3월 20일, 동국대 첫 단과대학 불교학생회 창단 법회
정치외교·국제통상학 등 학부생·대학원생 90여 명 참석
지도법사에 자헌 스님·지도교수에 김용현 교수 등 위촉

“‘템플애플’은 ‘불교와 함께 놀자’를 추구합니다. 학우들과 법문,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체험 등 불교문화를 향유하며 불교 문화의 정수를 체득하고 나아가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려 합니다. 불교를 통해 대학생 개개인의 행복을 넘어 우리 사회의 행복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해 전력할 것을 발원합니다.”

교계 과제로 ‘대학생 전법’이 떠오르는 가운데 동국대에서 첫 단과대 불교동아리로 사회과학대학 ‘템플애플(Temple Apple)’이 창단됐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84명이 소속된 대규모 불교학생회로 한국불교 중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국대 사회과학대학 불교동아리 ‘템플애플(회장 문정인)’이 3월 20일 정각원에서 창단 법회를 봉행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나갈 것을 발원했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 스님을 비롯해 윤재웅 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템플애플 지도법사 자헌 스님, 김용현(북한학과)·민세진(경제학과)·현정환(국제통상학과) 템플애플 지도교수, 사회과학대학 학부·대학원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돈관 스님은 발전 기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동아리 창단을 축하했다. 스님은 법문에서 “오늘은 118년 동국역사상 단과대학 불교동아리가 생긴 기록적인 날”이라며 “사회과학대를 줄인 ‘애플(사과)’을 활용해 지은 ‘템플애플’이라는 동아리 이름을 보고 ‘오늘 이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이 떠올랐다. 오늘 동국대에 사과나무가 하나 심어지는 의미로 여겨져 더 뜻깊게 다가온다”고 환영했다.

이어 스님은 “부처님은 첫째로 우리에게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존엄함을 알려줬다”며 “불교를 어렵게 생각하는데 불교는 쉬운 종교다. 구원을 바라거나 맹목적인 종교가 아니라 자비와 지혜를 실천하는 종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교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장학금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며 “새로운 불교 역사의 큰 힘이 돼 동국발전이 곧 불교 중흥임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웅 총장은 “한국불교가 굉장히 경쟁력이 있음에도 우리 사회와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템플애플’이 한국불교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위대가 돼 청년불자의 젊은 불교, 움직이는 불교, 행동불교의 가치를 널리 전파해주길 바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템플앰플’ 발전 기금 전달식과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돈관 스님은 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1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템플앰플’ 지도법사로 정각원 교법사 자헌 스님을, 지도교수로 김용현·민세진·현정환 교수가 위촉됐다.

문정인 회장은 “불교대학을 다니면서 불교 문화를 잘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같은 의견을 가진 친구들과 얘기하다 템플스테이를 참여해보자는 취지로 모임을 시작하게 됐다. 템플스테이 참여 과정에서 학장님이나 학사운영실 분들의 상담을 통해 템플스테이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한 활동을 참여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누다보니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며 “3월 말~4월 초에 사찰음식을 체험해보는 활동을 시작으로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등 불교 문화를 재밌게 체험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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