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충북교구종무원(원장 도성 스님)이 용왕대재를 봉행해 충북도민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했다.

3월 17일 충주 중앙탑공원 일원에서 봉행된 이날 행사는 총무국장 혜묵 스님의 사회와 원융불교대학 강주 신덕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신중작법과 용왕청, 시식, 정근 등 용왕대재에 이어 중앙탑을 중심으로 탑돌이를 가지며 지역의 안녕과 평화를 발원했다.

충북교구종무원장 도성 스님은 인사말에서 “태고종 충북교구는 지난해 충북도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무심천 수륙재와 백운화상 다례재, 오송 지하차도 참사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49재를 봉행하는 등 보살불교의 실천과 대중교화, 불교적 사회적 역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오늘 설판된 용왕대재 또한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는 유마거사의 비원처럼 오늘동참한 모든 분의 공덕으로 나라와 충청북도가 부강해지고 모든 분의 소망과 소원이 성취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용왕대재는 불자와 국민의 서원이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자리이자 부처님 법을 공부하는 시간”이라며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1년 농사가 잘 되기를 축원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왕대재 봉행의 공덕으로 우리의 바람이 모두 성취되고 특히 충청북도가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용왕대재에는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태고종 충북교구종무원은 9월 28일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올해 두 번째 용왕대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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