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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금강사지, 100년 간의 조사 기록 총망라

  • 문화
  • 입력 2024.03.21 13:25
  • 호수 1722
  • 댓글 0

국립부여박물관, 보고서 발간
발굴품·유물 1300여 점 수록

'부여 금강사지' 보고서.
'부여 금강사지' 보고서.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부여 금강사지 조사 결과와 출토 유물 등 모든 자료를 총망라, 100여 년간의 성과를 한 권에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가 최근 발간한 ‘부여 금강사지’ 보고서는 동 박물관이 진행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보고 시리즈’ 가운데 아홉 번째 보고서이자 일제강점기와 1960년대 진행된 부여 금강사지 조사 및 발굴로 출토된 1300여 점의 발굴품이 모두 수록된 완결판이다. 이를 토대로 백제 사비기에 창건돼 폐사와 재건 속 고려시대까지 이어진 금강사의 위상을 파악하고 있어 주목된다.

부여 금강사지는 일제강점기에 ‘부여 금공리사지’라는 이름으로 최초 보고되며 유물이 수습됐다. 해방 이후인 1960년대에 이르러 우리 손으로 발굴한 최초의 백제 사찰이기도 하다. 이후에도 많은 기관과 연구자들이 이곳을 답사, 조사했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유물들이 국내외 박물관으로 분산되기도 했다. 이에 국립부여박물관은 각 소장 기관의 유물을 정리하고 국립박물관에서 발굴·구입·기증받아 소장 중인 600여 점의 유물 사진, 도면, 연구성과물 등을 수록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사찰 중심 사역의 정확한 위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1960년대의 발굴 도면과 흑백필름,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금강사지에서 수습된 유물 12점도 최초 공개했다. 특히 ‘금강사(金剛寺)’ 명 기와가 일제강점기에 이미 언급된 사실 등을 밝히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금강사지 연구 내력을 더욱 충실하게 비교·검토·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은화수 관장은 “사비백제 연구의 귀중한 보탬이자 백제 기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침서 역할을 하는 책”이라며 “앞으로 국립부여박물관은 ‘사비 백제 전문박물관’으로서 일제강점기 고고학적 연구 성과에 대한 보고서 발간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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