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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총림 해인사, 대학생 전법 원력으로 ‘진주보건대 불교학생회’ 되살리다

  • 교계
  • 입력 2024.03.25 15:42
  • 수정 2024.03.25 21:25
  • 호수 1723
  • 댓글 1

3월23일, 경내 보경당서 ‘반야’ 창립법회
진주 호국사 주지 적민 스님 지도법사
김훈희 진주보건대 교수 지도교수 맡아
지난해부터 준비…진윤주 회장 등 29명
상월결사 전법 기금 1000만 원 전달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과 마음으로 받들어 삶 속에서 불교를 실현하며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해인총림 해인사의 대학생 전법의 원력으로 진주보건대 불교학생회 창립법석과 수계식이 마련됐다.

해인사(주지 혜일 스님)는 3월23일 경내 보경당에서 ‘진주보건대 불교학생회 ‘반야’ 창립 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과 해인사 국장단 스님, 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 스님, 진주보건대 지도법사를 맡은 진주 호국사 주지 적민 스님 등 스님들이 대거 참석해 대학생 전법의 원력을 실었다. 또 김용진 진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지도교수, 김훈희 진주보건대 불교학생회 지도교수, 진윤주 진주보건대 불교학생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 명과 영남결사 대학생 불자, 해인사 합창단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해인사에서 준비한 사찰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한 후 법회에 동참했다. 법석은 삼귀의, 반야심경, 경과보고, 발원문, 축사, 후원금 전달, 인사말, 축가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사단법인 상월결사는 진주보건대 불교학생회에 전법지원금 1000만 원을 전달해 청년 포교의 원력을 전했다. 창립법회에 이어 대학생 불자들을 위한 수계식도 마련됐다. 수계식에서는 해인사 율원장 금강 스님이 계사, 율감 종선 스님과 무착 스님이 인례사, 지만, 적민 스님이 연비를 맡았다.

이 자리에서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은 “진주 연화사 주지 소임 시절 대학생 법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인연이 닿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며 “이렇게 해인사에서 진주보건대 불교학생회 반야의 창립을 지원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대학시절 불교를 만난다는 것은 오랜 세월 속에서 맺어진 귀한 인연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삶의 등불로 삼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인사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축원했다.

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 스님도 “상월결사에서는 대학생 전법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진주보건대 대학생 법우님들은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역할을 할 분들이다. 부처님의 지혜 ‘반야’로 의료계의 반석이 되어 주시길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진윤주 진주보건대 불교학생회 회장은 발원문에서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길에 우리의 실천이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대학생 전법단이 한국불교의 중흥이 되길 발원하며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주보건대 불교학생회는 지난 2023년 상반기 김용진 경상국립대 지도교수가 동료 불자 교수인 김훈희 진주보건대 교수에게 불교학생회 창립과 지도교수를 맡아줄 것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김훈희 교수에 따르면, 진주보건대 불교학생회는 오래전 결성됐으나 10여 년 전 대학생 회원의 부재로 사라졌고 그 이후로 다시 운영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에 김 교수는 2023년 하반기부터 학내 홍보를 통해 불교학생회 재창립을 발원하며 신입생 모집에 나섰고, 진윤주 회장을 비롯한 5명이 발심, 해인사 말사인 진주 호국사 주지 적민 스님도 지도 법사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동아리 결성에 활기를 더했다. 겨울 방학 기간에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지속한 결과 3월 초 29명의 신입회원이 모였으며 이날 ‘반야’라는 이름으로 창립 법회를 봉행하게 됐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23호 / 2024년 4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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