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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나옹 스님 사리, 4월 18일 돌아온다

  • 성보
  • 입력 2024.03.29 13:29
  • 수정 2024.04.01 13:41
  • 호수 1723
  • 댓글 0

4월 16일 보스턴미술관 방문
이운에 사용할 사리구 제작 중
5월 회암사지서 이운 다례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4월 16일 보스턴미술관을 방문, 18일 진신사리와 지공·나옹 선사 사리를 모시고 입국할 예정”이라고 3월 28일 밝혔다. 사진은 은제도금팔각당형 사리구(銀製鍍金八角堂形 舍利具). [조계종]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4월 16일 보스턴미술관을 방문, 18일 진신사리와 지공·나옹 선사 사리를 모시고 입국할 예정”이라고 3월 28일 밝혔다. 사진은 은제도금팔각당형 사리구(銀製鍍金八角堂形 舍利具). [조계종]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 중인 부처님진신사리를 비롯해 고려시대 지공·나옹 선사의 사리가 내달 18일 국내로 돌아온다.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4월 16일 보스턴미술관을 방문, 18일 진신사리와 지공·나옹 선사 사리를 모시고 입국할 예정”이라고 3월 28일 밝혔다. 이운된 사리는 4월 19일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고불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호산 스님은 “정식 이운 다례재는 총무원장스님 취임 600일에 맞춰 회암사지에서 봉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 및 사리구 환수 논의는 2009년부터 시작돼 지난해 4월 김건희 여사의 보스턴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재개됐다. 이어 2월 5일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문화부장 혜공 스님)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리 및 사리구의 국내 반환을 위해 관계자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사리 이운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을 비롯해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등 관계자 6명이 동행한다.

양주 회암사에서 출토된 것으로 추정되는 ‘은제도금팔각당형 사리구(銀製鍍金八角堂形 舍利具)’의 명문에 따르면 사리구에는 석가모니불 5과, 가섭불 2과, 정광불 5과, 지공선사 5과, 나옹선사 5과의 사리가 봉안돼 있었다. 그러나 현재 석가모니불 1과, 지공선사 1과, 나옹선사 2과 등 총 4과의 사리만 전한다.

사리의 여법한 이운을 위해 기존 사리구를 스캔한 3D 자료를 바탕으로 사리구를 제작 중이다. “4월 초 제작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힌 호산 스님은 “지공·나옹 스님은 회암사에 모신 삼대화상 가운데 두 분인 만큼 부처님진신사리와 함께 본처로 모셔오는 것은 당연하고 중요한 일”이라며 “원 소장처인 회엄사지뿐 아니라 제25교구 봉선사에도 굉장히 뜻깊은 환지본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회암사지는 과거 국찰로 많은 왕사들이 주석하고, 3000여명의 스님들이 수행한 도량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유생들로 인해 불타 없어진 역사적 아픔을 지녔다”며 “사리 봉환을 계기로 회암사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평안해지고, 불교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23호 / 2024년 4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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