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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의 목도 입도 막은 뒤

기자명 법보신문
위산·오봉·운암 스님이 함께 백장 스님을 모시고 서있자
백장 스님이 위산 스님에게 물었다.
“목구멍과 입을 닫아버리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스님께서 말씀해보십시오.”
“나는 사양치 않고 그대에게 말해주고 싶지만 훗날 나의 자손을 잃을까 염려스럽다.”

이에 원오극근 스님은 이렇게 일렀다. “사람을 통쾌하게 하는 한마디 말[言]이요, 말[馬]을 날쌔게 달리게 하는 하나의 채찍이며, 만 년이 한 생각이요, 한 생각이 만년이다. 단박에 깨치는 길을 알려고 하는가? 말하기 이전에 있다. 말해보라, 말하기 이전에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를. 거량해 보아라.”

원오극근(園梧克勤 1603~1135):
팽주 숭녕 출신으로 자(字)는 무착(無善)이고 극근은 스님의 휘(諱)이다. 어려서 출가하여 뒷날 오조 법연(?~1104)스님의 법을 이어 임제의 가풍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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