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 스님에게 한 스님이 물었다.
“저는 총림에 처음 왔습니다. 잘 지도해 주십시오.”
조주 스님이 묻는다.
“그대는 아침에 죽공양을 하였는가?”
“예.”
“그러면 발우를 씻게나!”
무문 스님이 말했다.
“조주 스님이 입을 열어 쓸개를 보이고, 심장과 간장까지 드러내 보였다.”
그래도 감지가 안 된다면 게송을 들어보자.
“불법이 너무나 분명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에 도리어 그것을 체득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등(燈)이 곧 불(火 )이라는 사실을 빨리 알아차렸다면, 솥에 밥은 이미 다 되었을텐데.”
‘차나 한 잔 하게나!’, ‘날마다 좋은 날’과 맥을 같이하는 선문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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