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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히 풀어야 할 부산불교의 과제들

'출·재가-종단화합' 극복 과제

양적, 질적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부산 불교 발전의 제일 걸림돌은 무엇일까.

"부산 불교계는 무엇보다 종단과 종단, 승가와 재가간의 화합이 잘 안 된다"는 데 이견을 제시하는 부산 지역의 불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부산 지역 1300여 사찰의 연합체인 부산불교연합회의 활동이 다른 사찰들이 연합회 활동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화합을 해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불교 1번지 범어사가 보다 넓은 시각으로 포교 정책을 세우고 정책의 시행에 나서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범어사 현 집행부가 문중 스님들로부터 고소고발 당하는 사태가 치유되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부산 불교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 불교 청년단체가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와 조계종 청년회 등 둘로 양분돼 있는 것 또한 부산 불교가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벌써 10여 년 째 양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부산 청년단체의 양분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한 사찰의 청년 불자는 "범어사가 보다 넓은 안목으로 청년단체 활동을 이해했다면 적어도 양분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부산 불교계의 비판에 대해 지종 범어사 포교국장 스님은 "재가자들이 범어사의 일에 직접 참여해 일구어 낼 수 있는 것도 있을 텐데 늘 범어사 전체를 비판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불교계가 안고 있는 제일 현안은 '각계 각층의 화합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는 것이다. 양분된 청년회, 부산불교연합회와 신도회, 범어사, 사찰과 사찰도 하나로 뭉쳐 조화를 이루는 데에는 그리 넉넉해 보이지는 않는다.



남배현 기자 /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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