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도 어엿한 차인입니다”

기자명 법보신문

‘청소년 차 문화대전’

<사진설명>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다소곳이 앉은 청소년들이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그동안 익힌 차 예절을 선보이고 있다.

전국에 있는 청소년 차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회(회장 박권흠)가 주최하는 ‘제12회 대한민국 청소년 차 문화대전’이 지난 11월 13일 서울시립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총집결한 300여명의 차인들은 청소년들의 다도예절을 감상하며 한국 차계의 앞날을 점치는 법석이 펼쳐졌다.

비록 청소년들이 참가자였지만 심사위원들은 절하는 법, 옷 맵시, 차 마시는 태도 등 차를 우리는 과정에서부터 마시는 과정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마지막에는 우려낸 차 맛과 함께 향, 색과 맛 등을 평가하는 등 엄격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청소년들은 유치부부터 고등-일반부까지 약 110여명이 참가했으며 그 어느 차인 못지않게 우아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그 동안 연마해 온 자태와 차 우리는 솜씨를 한껏 발휘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차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예절을 가르치며 차를 자연스럽게 알리자는 목적으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 차문화대전’은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으며 문화관광부와 국회교육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으로부터 예산을 후원받으며 ‘청소년 차 마시기’와 차 예절문화를 선도 해가는 차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아름다운 다도솜씨를 뽐내며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기량을 펼친 청소년들은 차인들로부터 한국 차계의 미래는 ‘맑음’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다.

청소년들에게 차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학생들이 받고 있는 지나친 입시, 성적 등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 대회의 취지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 박권흠 회장을 비롯해 최열곤 전 서울시교육감, 김유협 금강대학교 총장, 불자로 널리 알려진 이계진 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국 각 지역에서 단위차회장의 예선을 거쳐 올라온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학생들은 6개부 별로 열띤 경연을 펼쳐 각각 금상, 은상, 동상 등을 수상했으며 문화관광부 장관상은 서해고등학교 강혜린(17)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 이밖에도 총 19명이 입상했다.

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은 “올해로 12회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 차 문화대전은 우리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차 마시기와 다식을 널리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는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서함양과 다도와 예절을 통한 인성교육의 모델을 제시, 차 미래의 저변확대를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