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불교학 新키워드, ‘티베트 불교’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4.11.25 09:00
  • 댓글 0
인도철학회, 티베트 주제 첫 학술대회 개최

경전-교육-정체성 분야 총 8편 논문 발표


불교학의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로 여겨지고 있는 티베트 불교. 최근 티베트 불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티베트 문헌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인도학 연구의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동양학 연구소에서조차 티베트어를 전공하는 학생의 수가 범어 전공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근 티베트어 및 티베트 문헌을 주제로 한 불교관련 국제학술대회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티베트 불교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분위기에 편승, 티베트 문화와 불교만을 주제로 다룬 학술대회가 한국불교학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인도철학회(회장 김선근)는 오는 11월 26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티벳, 그 문화와 불교’라는 주제로 제 19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으로 티베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요즘, 티베트의 문화와 불교에 대해 집중 조명함으로써 향후 한국불교학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한국불교학의 신(新) 키워드가 되고 있는 티베트 불교에 관해 티베트 전공학자들이 모여 티베트 불교연구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티베트 문헌, 교육, 정체성 등의 분야로 나눠 총 8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티베트 경전을 주제로 다룬 1부 순서에는 고려대장경에 수록된 1514개의 한역 삼장명 중 산스크리트어 원전과 티베트어 번역본이 현존하고 있는 제명만을 대상으로 대조 분석한 중앙승가대 최종남 교수의 ‘한역 티벳어역 제명과 산스크리트어 원전 제명의 대조연구’라는 논문을 비롯해 장경연구소 연구원 변순미 박사의 ‘불정존승다리나경의 의미해석’, 동국대 강사 정성준 박사의 ‘티벳불교의 현밀교판 고찰’이라는 주제 논문이 발표된다.

또 티베트 불교의 교육제도를 집중 조명한 2부에서는 용인대 강사 안병남 교수와 동국대 강사 양승규 박사의 논문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티베트 문화와 사상을 통해 티베트의 정체성을 다룬 3부에서는 티베트 불교 최고의 권위와 실력을 상징하는 ‘하람 게쉬’학위를 취득한 티베트 로상중니 스님의 ‘티베트 불교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안성두 박사의 ‘티벳불교에서의 여래장 해석’, 서강대 강사 김한규 박사의 ‘불국과 제국-티베트와 중국의 역사적 관례로 통해 본 티베트 역사 공통체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논문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동국대 김선근 교수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티베트 불교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 관련 전공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티베트 불교 연구에 대한 현주소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티베트 불교에 대한 한국불교학계의 향후 연구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