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전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일본 수필가인 오카베 이스코 씨로부터 최근 사명당의 친필을 넘겨받아 이를 국내에 알렸다.
이 시는 1605년 임진왜란 전후 처리를 위해 유정 스님이 일본 교토에 머물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외교협상을 벌일 때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로 22cm 세로 23cm의 종이에 초서체로 쓴 이 시는 5언시로 ‘머리를 풀어헤치고 검은 장삼 입고 섰으니 / 천지가 모두 공일뿐이로구나 / 하늘 안개의 정기를 마시니 / 홀로 선 기운이 무지개와 같구나(披髮綠衣翁/眼空天地中/天霞吸精素/獨立氣如虹)’라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시의 끝부분에는 서산대사의 직계제자임을 나타내는 ‘서산적 송운(西山嫡 松雲)’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어 사명대사의 호가 확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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