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불교학 세계화 도약 초석”

영문 불교학술지 추진 의미

동국대 BK21 불교문화사상사교육연구단이 3월말 출간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국내 첫 영문 불교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History of Buddhist Thought(국제불교사상사논집)](이하 IJHBT)는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있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한국불교 및 한국불교학의 성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영문학술지에 대한 필요성은 여러 차례 제기되어 왔다.



한국불교가 1700여 년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불교학계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중국이나 일본불교의 아류로 취급받아 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동국대는 IJHBT의 발행을 통해 세계에 한국불교의 독창성과 그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현 한국불교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를 준비하고 있는 편집위원회(위원장 김용표)는 IJHBT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위스콘신대 부네먼(K. Buneman, 부파불교 전공), UCLA대 버스웰(R. Busswell, 한국불교), 워싱턴대 솔로몬(R. Solomon, 중국불교), 콜롬비아대 서먼(R. Thurman, 티베트), 일본 토요가쿠엔대 뮐러(M. Muller, 한국불교), 인도 델리대 바트(S.R. Bhatt, 대승불교), 캐나다 캘거리대 카와무라(L. Kawamura, 일본불교), 독일 함부르크대 슈미트하우젠(L. Schmithausen, 유식학)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을 대상으로 편집위원 위촉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창간호에는 국내외 불교학 저명 학자들에게 원고를 청탁하는 한편 우수한 논문을 선별하고, 3명의 전문 번역담당자가 이를 영문으로 옮겨 게재하게 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IJHBT를 세계 유명 학회와 대학에 배포하고 나아가 이들 학회에서 활동하는 학자들을 IJHBT에서 논문을 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IJHBT가 지속적으로 발간될 경우 국내 불교학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외국학계와 학술교류가 크게 늘어날 뿐 아니라 국내 상당수 논문들이 논증의 엄밀함이나 원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는 비판 속에서 이에 대한 보완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편집위원장 김용표 교수는 “영문 불교학술지의 출간이 비록 늦은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불교사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하다”며 “IJHBT가 한국불교를 세계화하는 교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