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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의 눈으로 다시 보는 영화[br]『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

기자명 법보신문
  • 불서
  • 입력 2005.06.09 09:00
  • 댓글 0

월호 스님 지음 / 도서출판 이치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에서 한 고등학교 교사가 사고로 죽은 첫사랑을 재직 중인 학교의 제자로, 그것도 같은 성별로 다시 만난다. 선생과 제자, 남자와 남자라는 사회적인 벽에 직면한 두 사람은 “다시 태어나 사랑하자”는 말을 마지막으로 뉴질랜드의 번지점프대에 올라 동반자살의 길을 선택한다.

여기서 『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의 저자 월호 스님은 ‘인연’의 굴레를 벗어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진정한 사랑은 애착과 구별되어야 한다. 애착이란 결국 윤회의 굴레 속에서 서로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다. 진정한 사랑이란 스스로도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상대방도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이다.

『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은 이렇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불교적 세계관을 오늘날 대중문화의 중심에 있는 영화를 통해 풀어낸 책이다.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영화 속에서 불교적 가치관을 찾아내고 불자가 아닌 일반인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해석을 전달한다. 특히 깨달은 선사들이 영화를 보았다면 일갈했을 법한 어록을 각 글의 마지막에 언급하며 성찰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화보다 재미있는 불교이야기’라는 쉬어가는 코너를 더해 짤막하고 쉽게 불교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책에는 ‘번지 점프를 하다’를 비롯해 ‘식스센스’, ‘사랑과 영혼’, ‘쿤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태극기 휘날리며’, ‘포레스트 검프’, ‘알렉산더’, ‘보리울의 여름’, ‘올드보이’, ‘오즈의 마법사’, ‘매트릭스’, ‘티벳에서의 7년’, ‘패왕별희’ 등 장르, 개봉 시기, 국적을 막론하고 국내외에서 호평을 얻은 33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9,800원.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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