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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 구호에 동참을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대구 지역 출-재가가 지하철 화재로 인해 발생한 대참사를 어루만지기 위해 또 한 번 뭉쳤다. 대구 불교를 대표하는 사찰과 단체인 동화사와 관음사, 사원주지연합회, 불교사회복지회 등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지하철 화재 대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합동 분향소 인근에 봉사 캠프를 개설하고 구호 활동에 나섰다.

대구 지역 스님들은 대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고혼을 위로하기 위해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염불을 하고 재가 불자들은 분향소에서 오열하는 유족들을 추스르는 데 기꺼이 마음을 내고 있다고 한다. 대구의 사부대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49일간을 '희생자를 위한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희생자들의 천도를 염원하는 기도를 봉행한다.

대구 지역 사부대중의 이러한 활동은 분명 사회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실천하고 회향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우리 불자들은 대형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기독교계 봉사 단체들의 조직적이면서도 재빠른 봉사 활동을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 듣고 보면서 '사회의 아픔을 나누지 못하는 종교는 불교밖에 없다'라며 부끄러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구 지하철 화재 대참사 현장에서는 불자 봉사자들 역시 적십자사는 물론 다른 종교의 봉사자들과 함께 대참사로 빚어진 아픔을 달래기에 여념이 없다. 불교 지도자 스님들 역시 현장을 방문해 억울하게 숨진 희생자들의 유족을 위로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구 지하철 대참사는 불자는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누어야 할 큰 슬픔이다. 우리는 대구 지역 사부대중의 하나 된 구호 활동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지하철 대참사의 아픔이 조속히 아물 수 있도록 전국의 승-재가 모두가 끝까지 구호에 진력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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