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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을 할 때 어떤 자세가 좋은가요?

기자명 법보신문

결가부좌 최선… 보조기구 이용 무방

Q : 좌선을 할 때 다리가 아파서 자꾸 자세를 바꾸게 됩니다. 어떤 자세가 가장 좋은가요?

A : 좌선을 할 때의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즉시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른 자세가 되어야 원만한 수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자세는 가장 편안한 것이 좋으며 부자연스러우면 계속해서 긴장하게 됩니다.

다리는 양쪽 다리를 포개는 결가부좌를 하거나 하나만 포개는 반가부좌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좌로 두 다리를 포개지 않고 가지런히 놓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부좌가 되지않는 수행자는 처음부터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때는 무난한 방법으로 평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 수행자의 경우는 무릅을 한쪽으로 모아서 앉는 자세도 있습니다. 좌선 중에 통증으로 인해 도저히 앉아 있기가 어려울 때는 의자에 앉아서 해도 무방합니다. 또한 허리가 아플 경우에는 등을 벽에 기대도 좋습니다. 그러나 등을 기대면 쉽게 졸음이 오므로 특별한 경우을 제외하고는 등을 기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 다리를 가지런히 놓는 평좌를 할 때는 먼저 한 쪽 다리를 바짝 당겨 발 뒷꿈치를 몸의 중앙에 붙입니다. 그리고 바깥쪽에 있는 다리의 뒷꿈치도 정 중앙에 바짝 당깁니다. 이때 안쪽에 있는 엄지발가락이 아래로 눌리지 않게 바깥쪽에 있는 종아리에 수평으로 붙입니다. 이런 자세가 되었을 때 다리가 튼튼한 삼각대가 되어 안정감이 있습니다.

만약 다리가 지나치게 아플 경우에는 양쪽 무릎 중에 한쪽 무릎이 바닥에 닿지 않고 들려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들린 무릎 밑에 수건을 접어서 받쳐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좌선을 할 때 몸의 상태에 따라서 방석이나 수건 등 다른 보조기구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만약 사타구니 쪽의 뼈가 지나치게 아파서 앉아 있을 수가 없으면 꽁지뼈에 손수건을 접어서 약간만 받쳐주어도 효과가 있습니다.

앉는 자세가 불안하면 엉덩이 쪽의 방석을 약간만 높여서 앉아도 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여서 앉으면 허리가 아파서 수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방석 없이 바닥에 앉는 것이 통증을 유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체형에 맞는 자세와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어떤 자세이거나 처음에는 앉아 있기가 힘듭니다. 누구나 좌선을 시작하면 저리고 쑤시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얼마간은 이런 상태가 익숙해지도록 인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앉기에 좋은 몸이 만들어 질 때까지는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집중의 힘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몸이 가벼워지고 통증이 사라지게 됩니다.

한국위빠사나선원 지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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