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철학과, 『삼국과 통일신라의 불교사상』발간
서울대 철학과 허남진 교수 외 7명은 최근 『삼국과 통일신라의 불교사상』을 발간했다. 한국의 철학사상 가운데 삼국과 통일신라시대 불교사상의 전개과정을 소개한 이 책은 고대한국불교관련 자료를 하나로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삼국유사』,『삼국사기』, 『해동고승전』등에 나타난 동일한 사건 혹은 인물에 대한 기록을 묶어 그 한문 원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번역함으로써 관련 자료를 쉽게 검토할 수 있게 했다. 더욱이 삼국과 통일신라시대의 불교사상을 대표할 만한 인물들을 항목에 따라 구분하고, 그들의 사상사적 특징과 의의가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불교사상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불교 사상을 전공하는 학자 뿐 아니라 한국불교사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남진 교수는 발간사에서 “학문도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문헌정리와 치밀한 주석작업 등과 같은 기초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 책은 고대 한국불교와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이에 대한 해석을 붙인 기초자료로 향후 불교학 연구자들의 학문 심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철학과는 앞으로 고려시대 불교철학사상, 조선시대 불교철학사상도 잇따라 발간해 한국불교철학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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