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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조선왕조실록을 즉각 반환하라”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6.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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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위, 3일 출범직후 日 정부에 요구…北도 동참 밝혀

“일본 정부는 강탈해 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민족의 품안으로 즉시 반환하라.”

일제강점기 일본에 약탈당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되찾기 위해 불교계, 정계,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가 지난 3월 3일 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공동의장 철안 스님(봉선사 주지)은 “우리나라는 과거 900회 이상의 외침을 겪으면서 수많은 문화재가 외국으로 반출됐으며 특히 일본에는 3만 4000여점의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며 “이번 조선왕조실록 반환 운동을 계기로 조상의 혼을 잃고 외국에서 떠돌고 있는 우리문화재가 다시 고향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환수위원회 자문위원장)도 “우리 정부가 자랑스런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지키지 못한 것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아직까지 되찾지 못한 것은 더욱 부끄러운 일로 이제 불교계가 나서 이 같은 활동을 펼치는 것에 찬사를 보낸다”며 “입법부도 우선 일본이 조선왕조실록을 강탈당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환수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남측 불교계의 움직임에 북측 불교계도 동참 의사를 전해왔다.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는 지난 3월 1일 조계종 중앙신도회에 보낸 서안을 통해 “우리는 귀 환수위원회가 벌리고 있는 사업이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을 되찾고 민족적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애국애족적인 활동으로 본다”면서 “이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밝혔다.

환수위원회는 출범식이 끝난 직후 일본대사관을 방문, 일본정부에 불교계의 뜻을 전달하고 ‘조선왕조실록 반환요청서’를 공식 접수시켰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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