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승화강 두한족열’이 핵심
A : 호흡수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몇 가지의 특징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 머리가 끊임없이 움직여지고 집중력이 갈수록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단전호흡이 자동으로 되지 않아 억지로 호흡을 한다든지, 들숨을 너무 깊게 하거나 들숨 후에 숨을 참는 수행자의 경우 어깨에 힘이 들어가 딱딱해지고 무게 중심이 어깨에 걸려서 주로 어깨가 움직여지게 됩니다.
또한 자세가 좋지 못해 허리와 가슴, 어깨가 구부러지거나 고개를 숙이고 턱을 들어 호흡수련을 하면 심장과 폐, 머리에 압력이 높아지며 혈액순환과 기 순환이 나빠지기 때문에 숨이 거칠어지고 몸이 끊임없이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호흡수련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통받는 분들은 이렇게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몸을 부드럽게 하고 가슴을 열어 단전을 뚫어야 합니다. 무릎을 꿇어 척추를 바로 세우고 혀를 입천장에 말아 붙이세요. 그리고 얼굴과 어깨를 반듯하게 한 다음 눈을 감고 숨소리가 나지 않게 합니다. 이때에 머리, 어깨, 몸이 털끝하나 움직이지 않게 하고 어깨와 가슴, 배의 힘을 빼 어깨, 손, 머리, 몸의 무게중심이 배꼽 아래 부분에 있게 합니다.
다음에 들숨이 배꼽 단전 아래 부분까지 자동으로 내려가는지 확인해보세요. 이것이 잘 안될 때는 양팔로 양옆구리를 살짝 눌러 숨이 단전으로 쑥 내려가게 하면 됩니다. 이것도 안될 경우에는 허리를 약간 더 펴고 가장 자연스럽게 단전 아래 부분까지 내려가는 들숨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위 두 가지 방법으로도 어려우면 얼굴을 반듯하게 하고 턱을 들거나 고개를 숙이지 말고 턱을 움직여 가슴 열림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도 어려운 경우 무릎과 무릎사이를 들숨이 내려가는 만큼만 벌립니다. 이어 어깨, 가슴, 배의 힘을 살짝 빼줍니다. 혀끝에 마음을 집중하고 혀끝에서 일어나는 느낌 중에서 달콤하고 시원한 침과 혀끝과 입천장에서 전기가 오는 것 같은 찌릿 찌릿한 느낌을 알아차리며 코끝에서 숨이 들어오고 나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차려 마음과 몸에서 과거나 미래로 떠나지 않게, 지금 여기서 이 순간 찰라 찰라의 호흡을 10분 정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마음을 배꼽 아래 부분에 두고 들숨과 배의 일어남, 날숨과 배의 꺼짐 현상을 알아 차려야 합니다. 이때 의식적으로 하지 말고 저절로 되어지는 들숨과 날숨 현상을 알아차려야 됩니다.
가슴이 열리고 단전이 뚫려 자동적으로 단전복식호흡이 되어지며 ‘수승화강 두한족열’이 되어 집중력이 극도로 증대되며 이것이 수행과 건강법의 핵심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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