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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 실태 점검 - 조계종 '의제연구' 배경-의미

"승가 위계질서 확립 차원"

조계종이 의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스님들이 법계의 구분 없이 의복을 착용하면서 생기는 위계질서의 파괴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또 어지러운 승복의 유통현실을 바로잡아 스님들의 옷이 시장 기성복처럼 유통되는 현상을 막아보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문제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종단 내에서 지적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교육원은 이러한 종단 여론에 힘입어 '법계에 따른 의제 시행으로 승가 위계질서를 확립하고 승풍을 진작하며 의제의 통일적 시행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의제 전반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의제실무연구회(의장 종진 스님)를 지난 7월 18일 발족했다.

연구회 발족과 관련 교육원은 의제를 종단에서 관리함으로써 승복의 제작 및 유통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법계에 따른 의제 시행, 조계종 승풍 및 위계질서 확립, 의제법 개정, 가사 색 및 천의 통일, 승복 유통질서 확립 및 종단 관리, 신도 법복 통일 등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연구회는 7월 18일 발족에 이어 8월 28일 2차 회의까지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면서 가사의 색을 법계에 따라 달리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또 조계종 스님임을 드러내는 휘장을 개발 중에 있다. 휘장 역시 9월 말경에 최종 확정될 전망이어서 기본적인 사항을 하나씩 정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진 스님은 연구회 발족식에서 "율장에 맞는 복식을 착용하고 이것이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의제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연구회의 활동이 초기단계이지만 그 목적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종단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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