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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과 大師∼未聞

"福만을 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

참회를 통해 깨닫는 법을 구하라"

大師言: 善知識, 聽吾說無相頌, 令汝迷者罪滅. 亦名滅罪頌. 頌曰:

愚[1]人修福 不修道, 謂言修福

便[2]是道. 布施供養 福無邊, 心中三惡[3] 元來造[4].

若將修福 欲滅罪, 後世得福 罪元在[5].

若解向心 除罪緣, 各自性中 眞懺悔.

若悟大[6]乘 眞懺悔, 除邪行正 卽無罪.

學道之人 能自觀, 卽與悟人 同一類[7].

大師令傳 此頓敎, 願學之人 同一體.

若欲當來 覓本身, 三毒惡緣 心中洗.

努力修道 莫悠悠, 忽然虛度 一世休.

若遇大乘 頓敎法, 虔誠合掌 志[8]心求.

大師說法了, 韋使君, 官僚, 僧衆, 道俗, 讚言無盡, 昔所未聞. 대사가 말씀하셨다.

"선지식 여러분, 내가 설하는 무상송을 잘 들을지니라. 너희 미혹한 사람의 죄를 없앨 것이니, 또한 멸죄송이라고 이름하느니라."

게송에 이르셨다.

어리석은 사람은 복만을 닦고 수도를 하지 않으면서, 복을 닦는 것이 바로 도라고 말하느니라.

보시 공양하여 복이 한량없지만, 마음 가운데에 삼악은 원래처럼 생기느니라.

만약 복을 닦아 가져서 죄를 없애려고 한다면, 뒷세상에 복을 얻어도 죄는 원래대로 있는 것.

만약 마음을 향해 죄의 연을 없앨 줄을 안다면, 각자 자성 가운데의 참된 참회이니라.

만약 대승의 참된 참회를 깨닫는다면, 사됨을 없애고 바름을 행하여, 곧 죄가 없어지느니라.

도를 배우는 사람이 잘 스스로를 관조한다면, 곧 깨달은 사람과 같은 부류이니라.

(오조) 대사가 단박 깨닫는 가르침을 전하심은, 배우는 사람이 같은 한 몸이 되기를 바래서이니라.

만약 미래에 본래의 몸을 찾고자 한다면, 삼독의 나쁜 연을 마음 가운데서 씻을지니라.

수도에 노력을 할 것이지, 허송 세월을 보내지 말며, 홀연 일생을 헛되이 보내면 끝장이니라.

만약 대승의 단박 깨닫는 법을 만났다면, 경건하고 정성스럽게 합장하고 뜻과 마음을 다해 구할지니라."

대사가 설법을 마치시자, 위사군과 관료와 스님들과 도교인과 속인들의 찬탄하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것이다!"



우인수복 불수도(愚人修福 不修道)



어리석은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대다수 대중이며, 복을 노래하듯 구할 줄은 알지만, 정작 마음 밝히는 일은 뒷전에 두고 있다.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이 쓰는 단박에 깨닫는 법, 단박에 깨닫는 가르침은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서, 산중이나 시장을 같은 장소로 보고, 부처님 당시나 불멸 후 오늘을 같은 장소로 보아서, 잘못의 문제를 제 자신에게 돌린다.

이것이 참된 가르침이며, 깨닫고 나서 단계별로 차츰차츰 깨달은 사람과 같아지는 일은 없다고 역설한다.



송광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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