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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선거법 추대-직선제 ‘팽팽’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7.24 10:19
  • 댓글 0

조계종 중앙종회, 스님 1012명 대상 설문

“선거제도 고쳐야 한다” 한 목소리

조계종 스님들은 현행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가장 바람직한 대안으로 추대제를 꼽았다. 그러나 직선제를 요구하는 의견도 비등해 향후 선거법 개정에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조계종 중앙종회 종헌종법제개정기초위원회(위원장 향적 스님)가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13일까지 전국 교구 본·말사주지를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중앙종무기관 소임자, 주요종정기관 위원, 선원 소임자 등 10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설문조사결과에 의하면 스님들은 ‘총무원장 선거 제도를 어떻게 개정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 중 368명(36.7%)이 추대제로 개정해야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35.8%(359명)로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그러나 현행 제도를 일부 보완하자는 의견은 17.6%(176명)에 그쳐 대부분의 스님들은 어떻게든 총무원장 선거제도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추대제로 개정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추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원로회의에서 추대하자’는 의견이 38.6%(342명)로 가장 많았지만 ‘별도의 추대위원회를 구성하자’와 ‘후보자간 추첨을 통해서 결정하자’는 의견도 각각 38.6%(278명), 20.1%(178명)로 조사돼 추대제로 개정된다고 해도 방법론을 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또 ‘직선제의 경우 참여자를 법랍으로 제한한다면 어느 정도가 타당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50.2%, 496명)이 ‘승랍 20년 이상으로 제한해야한다’고 답해 선거권을 승가의 위의를 갖춘 인물로 제한해야 한다는데 스님들은 공통된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직선제로 개정한다면 비구와 비구니의 선거권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질문에 조계종 스님들의 70.2%(698명)가 ‘동등하게 줘야한다’고 답해 비구니 스님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반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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