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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1일 10분 좌선 ‘필수’

기자명 법보신문
  • 신행
  • 입력 2006.09.05 17:24
  • 수정 2013.11.15 22:10
  • 댓글 0

태교로 천진불 만들기 프로젝트

불자 가정에서 지켜야 할 태교 5지계

1. 살아있는 생선 등을 요리하지 않는 불살생.
2. 임신부는 물론 가족은 술·담배를 멀리한다.
3. 바르게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라.
4. 자기 전 참선 등으로 평상심을 유지한다.
5. 임신부는 늦어도 오전 7시에는 일어난다.

한 생명을 잉태하면서 열 달 동안 살얼음을 걷는 것보다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이 태교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만일 임산부가 화를 내면 태아의 피가 병들고, 두려워하면 정신이 병들고, 근심하면 기운이 병들고, 크게 놀라면 간질을 갖게 된다’고 전한다.

문헌을 차지하더라도 한 생명과 전생으로부터 인연을 맺은 불자 가정은 태교에 각별해야 한다.

임신 10개월 모두 태교가 중요하지만 특히 2개월에서 5개월까지는 태아의 신체 부위가 하나 둘씩 만들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예비엄마의 주의가 필요하다. 의학적으로도 3개월이면 태아의 피부가 유리처럼 투명하고 혈관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입덧이 가라앉게 되는 이 기간에는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태교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승가대학교 부설 교육교사교육원 원장 자용 스님은 부부 태교 프로그램으로 좌선, 포행, 관음정근 염송 등을 추천한다. 임신 3개월에는 부부가 매일 마주 앉아 서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며 하루 10분 정도 좌선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 4개월째로 접어들면 좌선과 함께 광명진언이나 관음정근을 염송하면 지혜로운 아이가 태어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임신 5개월이 되면 좌선 후 부부가 함께 손을 맞잡고 숲이 우거진 가까운 공원으로 포행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을 준다.

임신 5개월이면 의학적으로 태아의 얼굴 형상이 확실히 나타나고, 태아가 주변의 소리나 목소리를 기억하게 되므로 시끄러운 자동차 소음이나 방송 등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이 시기에 남편은 아내의 배에 얼굴을 대고 목소리를 들려 주면 남성의 저음이 자궁벽을 통과하므로 태아에게 잘 전달된다.

이 시기에는 불교 음악으로 태교를 실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 정서에 맞는 사물(꽹과리, 징, 장구, 북)이나 불교 음악에 쓰는 피리, 징, 북, 목탁 등 사물의 소리가 들어간 불교 음악을 듣는 것도 건강하고 감성이 풍부한 아이를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자용 스님은 “집 안에 영산회상곡 등을 비롯한 불교 음악을 잔잔히 틀어 놓는 것도 태교”라면서 “피아노, 바이올린 등 서양 클래식 음악에 쓰이는 악기 소리는 도리어 아이의 성격을 예민하고 신경질 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태교 음악을 선택하는 데 신중함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태교하면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명심해야 할 것은 불자라고 해서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를 멀리 하면 태아는 물론 예비엄마의 영양이 결핍되는 경우가 생긴다. 예비엄마는 다른 야채와 곁들여 자극을 순화시켜 맛깔스럽게 섭취해야 한다.

또 커피, 녹차 등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차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자용 스님은 “녹차의 경우 체질에 따라 다르나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을 가졌으므로 가능하면 피하고 구수한 숭늉을 마시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태교에 있어서 한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가족들의 마음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도움말=자용 스님(중앙승가대학교 부설 보육교사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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