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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파라미타 열돌…청소년들의 열기 넘치다

기자명 법보신문

‘창립 10주년 청소년 예술제’ 9일 부산KBS홀서 열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20여 명의 북소리가 하나로 모아져 독특한 리듬을 이룬다. 무대를 지켜보는 객석 여기저기서도 몸이 들썩거리더니 리듬감이 최고조에 이르자 마침내 함성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한 학생의 아리랑이 리듬을 타고 시작된 것은 이 무대의 하이라이트. 무대 위의 긴장감, 벅차오르는 희열감에 실수도 없진 않았지만 힘찬 북소리 가락에 맞춘 구성진 아리랑 곡조는 지켜보는 이들에게 털끝이 주뼛거리는 전율을 선사하기엔 충분했다.

부산 파라미타 청소년협회(총재 대성 스님, 이하 부산 파라미타)가 9월 9일 부산 KBS공개홀에서 개최한 파라미타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청소년 예술제는 부산 지역 청소년들의 열정이 넘치는 자리였다.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 행사를 통해 부산지역 각 학교의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끼를 다양한 장르를 통해 선보였다.

이 행사에는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회장 원택 스님, 부산협회 부총재 정여 스님, 경남지부장 원정 스님, 범어사 부주지 계전 스님과 부산지역의 각 신행단체장,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관계자, 학부모, 청소년 등 사부대중 1천여 명이 참석해 그 뜨거운 무대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부산 파라미타 김석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맑고 향기로운 법향이 청소년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다”며 “오늘의 축제가 청소년들에게 보다 나은 포교 환경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부산 파라미타 부총재 정여 스님도 치사를 통해 “불교의 미래가 젊어지는 원동력은 파라미타에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단체로 우뚝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창립 10주년을 자축했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우수지도자, 모범학생을 위한 시상식을 통해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를 전했다. 부산 파라미타는 시상식을 통해 초대 총재 성오 스님, 전 사무총장 지종 스님, 김창오 전 해운대고 교장, 금정중 현익채 교장에게 유공자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동해중 박도성 교사, 학산여중 정경연 교사, 남산중 이정금 교사에게는 우수지도자상이, 장영록 군(동해중 3)과 최민선 양(서여고 3)에게는 모범학생상이 각각 수여됐다. 박병택 전 학산여고 교장에게는 파라미타 중앙 공로패가 주어졌다.

방송인 정희택 씨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에서는 본격적인 청소년 예술제가 이어졌다. 동해중학교 학생 25명이 펼치는 모듬북 공연으로 시작된 예술제에는 학산여중의 수화와 연극, 중앙여고, 광무여중, 용문중의 댄스, 덕명정보여고의 꽁트, 기장중의 비트박스, 남산중의 마술과 밴드, 가야고의 합주, 남일중의 사물놀이 등 12개 팀이 참가했다. 환호와 열정이 가득했던 이날 공연은 3시간동안 이어졌으며, 공연 중간 힙합댄싱팀 스텝과 가수 테이, 박혜경 씨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장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던 청소년들의 열띤 경연 결과 동해중학교 학생들의 모듬북 공연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학산여중의 연극과 남일중의 사물놀이가 우수상을, 중앙여고의 댄스와 남산중의 밴드, 광무여중의 댄스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동해중학교의 이주승 군은 “많이 긴장하고 떨렸지만 1년 내내 연습한 곡들을 모아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른 학교의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공연까지 박수를 아끼지 않은 파라미타의 회장 원택 스님은 “청소년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부산 파라미타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해 파라미타의 발전에 선봉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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