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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바로잡겠다” 한목소리…조계종만 미적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10.23 09:59
  • 댓글 0

WFB 정정요청 후 각 종단 반응

‘불기(佛紀)를 정정해 달라’는 WFB의 공문이 공식 접수되면서 각 종단은 이를 정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 스님, 이하 종단협)은 10월 25~29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불교도 대회 이후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 불기 정정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종단협 사무총장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은 “WFB에서 공식적으로 공문이 접수된 만큼 유독 한국불교만 1년 빠르게 가고 있는 불기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서둘러 이사회를 개최해 각 종단과 협의를 거쳐 불기 정정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불기 정정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진각종도 WFB에서 정식 공문이 접수된 만큼 서둘러 불기 정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17일 WFB 한국본부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한국불교의 각 종단이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우리나라만 불기를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 될 수밖에 없다”며 “종단협을 통해 각 종단과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는 한편 진각종이 주도해 불기를 정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정 정사는 이어 “이를 위해 우선 2007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WFB국제학술포럼’의 공식 불기를 현재 WFB 본부에서 사용하고 불기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태고종과 천태종도 각각 종무회의를 거쳐 불기 정정 문제를 공식 검토하고 있는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종단과 달리 조계종은 불기 정정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계종 한 관계자는 “아직 WFB로부터 정식 공문이 접수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문이 접수되더라도 주요 종단 몇 군데가 나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종단협을 통해 공론을 모아 불기문제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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