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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 스님, 세 제자에 전강

기자명 법보신문
  • 정진
  • 입력 2007.05.09 16:02
  • 댓글 0

“깨달음 전하는 강주 되길”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종범 스님이 5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안암동 보타사 대웅전에서 전강식을 갖고 선지(대구 통천사 주지), 법인(실상사 화엄학림 강사), 승원(중앙승가대학교 비구수행관 관장) 스님 등 세 명의 제자에게 전강했다.

설유 처명, 한영 정호, 운허 용하, 운조 홍법 스님으로부터 강맥을 이어받은 종범 스님은 이날 전강제자들에게 강맥을 전함으로써 새로운 세대의 강맥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이날 전강식에서 종범 스님은 전강의 증표로 제자들에게 게송을 적어 주어 눈길을 끌었다. 『화엄경』 등 경전에서 가려 뽑은 각각의 게송을 적어 제자들에게 전한 스님은 “강사로써 살아가는 동안 항상 마음에 세기는 글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범 스님은 전강 법어에서 “육조 혜능 스님이 오조 홍인 스님을 뵙고 법을 이을 수 있었던 것은 혜능 스님이 더벅머리 나무꾼이었던 범부 시절에 그에게 『금강경』을 들려준 한 노스님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바라문교도였던 사리불이 출가하여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마성비구가 부처님의 법을 교설로 전했기 때문”이라며 “오늘 강맥을 이어받은 여러분은 혜능 스님께 『금강경』을 읽어준 이름 없는 노스님이나 사리불을 출가의 길로 이끌어준 마성비구처럼 깨달음을 전하는 강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특히 종범 스님은 “강사가 함정에 빠지는 것은 지나치게 문자에만 의지하거나 치우치기 때문”이라며 “경을 암송하는 송경에만 머물지 말고 경을 통해 성불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간경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 늘 공부하고 정진하길 바란다” 또한 거듭 당부했다.

이날 전강식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동화사 주지 허운 스님, 국회의원 최재천 등 사부대중 50여 명이 참석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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