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교의 공통된 화두인 ‘금욕과 깨달음(구원)’의 상관관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창설 50주년을 맞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8월 2일부터 3일까지 고려대에서 ‘금욕과 깨달음(구원)’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국제한국학센터와 불교학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불교, 종교학, 신학, 유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이 각 종교에 나타나는 금욕과 깨달음의 상관관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전 속의 금욕’, ‘금욕과 각 지역의 전통’, ‘종교와 금욕’, ‘금욕과 근대담론’ 등 네 분야로 나뉘어 해외학자 14명, 국내학자 3명이 영문논문을 발표한다. 이번 대회의 총괄을 맡은 고려대 조성택 교수는 “그동안 종교에서 금기시돼온 금욕의 문제에 대해 종교바깥의 시각과 종교적 시각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에 대한 보다 심화된 이해는 물론 종교와 세속간의 소통을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하버드대 로버트 지멜로 교수를 비롯해 세계적인 불교, 신학, 종교학자 17명이 참가한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