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의 비구니 계맥을 복원하기 위한 국제회의에 전 세계 불교학자들이 모인다.
독일 함부르크대학 아시아․아프리카 연구소와 불교학재단은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함부르크대학에서 비구니 계율과 계맥을 주제로 승가에서의 여성 불자의 역할에 관한 ‘제1회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티베트 불교에 비구니 계단과 계맥을 복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는 △여성의 구족계 수계를 둘러싼 논쟁 △양성 평등 입장에서 불교의 계맥 등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스님과 4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참가하며, 명성 스님은 18일 ‘21세기에 있어 비구니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봉녕사승가대학장 묘엄 스님은 ‘금강율원의 구조와 교과과정’을, 동국대 교수 해주 스님이 ‘조계종 2부승 구족계 제도와 사분율’을, 미국 버지니아대 박사과정 석담 스님은 ‘근대 한국비구니승가에 있어서 2부승제의 복원’을 각각 발표한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