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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위빠사나-명상으로 맑은 품성 계발”

기자명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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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7.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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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20여 곳 청소년 여름수행학교 개설
“수행으로 초·중·고교생 인성교육” 발원

<사진설명>여름방학을 맞아 경쟁사회에 내몰린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수행프로그램이 곳곳에서 개설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다보수련원에서 수행중인 청소년들의 모습.

요즘 교육계 안팎에서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학교와 학원만을 오가며 일찍부터 경쟁사회로 내몰린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사람의 향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또 가정에서조차 부모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 그 어디에서도 지치고 피곤한 심신을 풀어줄 수 있는 마음공부를 배우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불교계 사찰과 단체 등 20여 곳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여름수행학교를 개설해 황량한 현실에 내몰린 청소년들이 맑은 품성을 계발하고 유지할 수 있는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선, 위빠사나,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준비된 여름수행학교는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여유롭고 맑은 품성을 되찾아 자유롭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소년들이 여름 동안 찾을 수 있는 수행학교는 최근 ‘청소년 마음동산 꾸미기’프로그램으로 부산 지역 중·고교에 참선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우곡선원을 비롯해 다보산 반냐라마, 마하보디선원, 다보수련원, 수덕사, 마곡사 등 전국 20여 곳에 이른다.

우곡선원은 7월 28일 참선을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부산지역 중·고교생들을 기다리고 있고, 다보산 반냐라마는 사띠스쿨과 사띠캠프를 마련해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 해소에 나섰다. 사띠스쿨은 “삶은 자신의 능력만큼 활동할 수 있고 그 활동의 폭과 깊이만큼 의미 있고 풍요로워진다”는 믿음으로 수행체험과 교양프로그램을 혼용한 여름수행학교 문을 연다. 8월 7일∼1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다보산 반냐라마 사띠스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학생과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 하루 6시간 수행, 2시간 논술, 2시간 영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사띠캠프도 8월 13일∼17일까지 별도로 개설한다.

위빠사나 수행도량인 경주마하보디선원도 8월 14일∼18일까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위빠사나 명상캠프를 개설, 좌선·행선·생활명상을 통해 마음집중을 개발하고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괴산 다보사 다보수련원 역시 7월 27일∼30일까지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중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 청소년 명상캠프를 마련, 부처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심성개발 명상수련을 진행한다. 몇 차례에 걸친 프로그램 진행으로 참선, 명상 등 불교 수행법이 심리치료와 인성교육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우리는 선우’도 참여한다. 선무도를 중심으로 한 경주 골굴사의 청소년 화랑수련회는 아나파나사띠 명상, 선요가, 초발심자경문과 부모은중경 강의 등 인성교육과 심신단련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위빠사나와 명상 수행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 전통 수행인 간화선을 주제로 한 청소년 수행교실도 곳곳에서 준비하고 있다. 길상사는 7월 22일∼25일 중·고등학생 여름선수련회를 열어 참선, 사경, 생활습의, 좌선의 강의 등 수행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인천 용화선원, 공주 마곡사, 김천 직지사, 영천 은해사 등 교구본사에서 청소년 대상 선수행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덕숭총림 수덕사는 ‘결제와 해제’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 청소년들이 부모와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청소년 대상 수행교실 프로그램을 개설한 사찰들은 “청소년들이 수행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조율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향후 학교와 가정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여유롭게 자신을 돌아보며 남을 배려하는 모습까지 보이게 될 것”이라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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