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대원회(이사장 장세우)는 9월 2일 서울 남산 대원정사에서 대원 장경호 거사 원적 32주기 추모 대법회를 가졌다. 동국제강 창업주인 대원 장경호 거사는 1967년 불서보급서 설립을 통한 문서포교를 시작으로 1967년 대원정사를 건립해 도심포교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냈으며, 대원불교대학, 한국불교대원회 등을 차례로 설립, 불교의 대중화의 한 획을 그었다. 또 1975년 사재 30억 원(현 3000억 원 상당)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헌납, 대한불교진흥원의 설립을 촉발시켰으며, 불교방송 개국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 권오현 전 불교방송 상무, 최명준 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큰 덕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