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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분 좌선-1분 자비관으로 번뇌 싹∼”

기자명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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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9.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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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띠 마스터회, ‘클린 마인드 운동’ 전개
2년 지도자 과정 이수…학생 지도도 활발

<사진설명>사띠 마스터회 회원들이 좌선에 이어 경행을 하고 있다.

사띠(Sati), 즉 알아차림 수행을 지도하는 위빠사나 수행도량 반야라마. 이곳에서는 ‘사띠 스쿨(Sati School)’이라는 교육 과정을 통해 사띠 수행의 입문에서 회향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사띠 스쿨에는 재가불자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교육과정에 해당되는 ‘수행 지도자 과정(Sati Studies)’이 있다. 그리고 2년의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수행자들이 모여 결성한 ‘사띠 마스터회(Sati Master)’가 지난 해 12월 9일 발족, 반야라마 안팎에서 수행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사띠 마스터회에는 반야라마 김해 다보선원에서 수행 지도자 과정을 거쳐 사띠 마스터 인증서를 받은 26명 중 12명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으며, 같은 시기에 서울에서도 모임이 결성돼 10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매월 둘째 주 금요일마다 반야라마에서 수행모임을 갖는 한편, 연령과 계층 그리고 특정 집단에 적합한 맞춤수행프로그램을 계발하는 등 수행지도자의삶을 실천하고 있다.

사띠 마스터회가 지향하는 활동목표는 ‘수행의 사회적 회향’이다. 따라서 스스로 일상에서 수행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주말과 여름·겨울 집중수행 기간에는 일상의 삶을 내려놓고 반야라마에서 수행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기초수행을 지도한다. 그리고 사띠 수행을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 학교, 기업을 비롯해 수행지도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수행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사띠 마스터회는 현재 부산 장안중학교에서 매월 두 차례, 신라중학교에서 매월 세 차례에 걸쳐 매회 30분 씩 전교생에게 사띠 수행을 가르치고 있다. 이들 두 학교 선생님들은 “올해 3월 사띠 수행을 시작한 이후 학생들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수행이 있는 날은 물론 평소에도 집중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행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띠 마스터회는 최근 ‘클린 마인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클린 마인드 운동은 5분 동안 좌선하며 마음을 맑히고, 특정 대상을 향해 자비의 마음을 보내는 1분간의 자비관 수행을 매일 행하는 운동이다. 현대인들이 대인 관계와 업무 스트레스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언제 어느 곳에서나 짧은 수행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운동으로 실천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는 이 운동은 점차 주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수행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사띠 마스터회의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따라야 한다. 우선 반야라마 수행 지도자 과정에 입문해서 매주 토요일 행선과 좌선, 자비관 수행으로 자신의 수행력을 키워야 하고, 인문학·사회학·자연과학 등의 관점에서 불교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강의를 들어야 한다. 교육과정이 엄격해서 아직 사띠 마스터의 수가 많지 않으나, 향후 이들의 역할은 더욱 확대 될 전망이다.

사띠 마스터 1기생으로 부산 장안중학교에서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는 주영배 씨(덕운, 53)는 “짧은 시간이라도 좌선과 행선을 하고 가까운 가족과 직장동료 그리고 이웃에게 자비를 보내면 보다 편안하고 달라진 관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산부를 위한 태교 프로그램과 직장에서의 수행법을 연구해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사띠 마스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또 방학과 주말에 반야라마에서 기초 수행을 지도 중인 화명초등학교 교사 이상수 씨(선혜, 40)는 “수업 시간에 종종 학생들을 위해 5분 정도 좌선 시간을 갖고 자비관을 하면 짧은 수행으로도 아이들과 교감이 훨씬 잘 된다”며 “수행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단 5분의 실천으로도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수행의 효과를 설명했다.
055)331-2841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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