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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6일 유아 수기 법회 봉행

기자명 법보신문
  • 사회
  • 입력 2007.10.06 12:51
  • 댓글 0

교계 최초…태중 아기 포함 140명 동참
원담 스님 계사로 “내생엔 부처님” 발원

교계 최초로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정수기 법회가 열렸다.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주지 원담)는 10월 6일 대웅전에서 태중 아기 10명을 포함한 어린이 140여 명을 대상으로 ‘유아 수기 법회’를 봉행했다.

‘수기’는 부처님 당시 행해진 의식으로 수행자나 제자들이 내생에 부처님이 될 것이라고 축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계사는 부처님 당시 행해졌던 수기의 의미를 살려 교계 최초로 유아들을 대상으로 수기 의식을 봉행한 것이다.

조계사 이상근 홍보계장은 “불자가 될 유아들에게 수기를 함으로써 참된 불자로 성장할 수 있는 인연을 만들어주기 위해 수기 법회를 열게 됐다”면서 “이는 포교 취약 계층인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포교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은 이날 수기 법회의 계사로 나서 검지에 물을 찍어 아이의 이마에 일일이 묻히며 앞으로 큰 인물로 성장하기를 축원했다. 조계사 측은 이날 수기 법회를 위해 당일 새벽 설악산에서 수기에 사용될 물을 길어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수기 법회에서는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기 의식이 진행됐으며,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태중 아기 10명도 원담 스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았다.

태중 아기에게는 물을 손에 묻혀주는 식으로 곧 출생할 아기가 커서 정각을 이루고 부처님이 되기를 염원했다. 수기를 받은 아이들에게는 수계첩과 함께 손목에 수기를 받았음을 의미하는 오색실을 묶어주었다.

원담 스님은 “원래 불교에는 오래전부터 마정수기의 전통이 있었지만 한국불교에서는 수기 의식을 많이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수기 의식은 굉장히 중요한 종교적 감흥이 있는 것으로 앞으로 아기들이 좋은 상덕인연을 만들어 이 생 혹은 내생에 성불할 수 있도록 축원하는 법회를 1년에 두 차례씩 봉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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