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신광면에 위치한 법광사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월 30일 “법광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의 우수성을 감안할 때 여주 고달사지(사적 382호), 원주 법천사지(사적 466호)등과 비교할 만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광사석탑기’에 따르면 법광사는 9세기 전반 42대 흥덕왕 3년에 김균정이 창건한 왕실사원으로『신증동국여지승람』과『동경잡기』등의 문헌에도 사찰의 이름과 위치가 정확하게 기재돼 있다. 현재는 비록 절터만 남았지만 건물 주초석과 연화석불대좌, 삼층석탑, 쌍두귀부, 당간지주, 사적비 등 여러 석조유물이 남아있어 신라시대 사찰 양식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사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