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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집대회는 불교세계화 현장”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8.04.28 17:00
  • 댓글 0

2008년 불교학결집대회 이평래 대회장

빈국 학자 경비 제공
이젠 종립대 주축돼야

“불교학결집대회는 인문학의 위기로 일컬어지고 있는 현재 학문적 상황에서 한국의 불교학이 세계의 지성들을 상대로 불교의 종교적 실천성, 철학적 윤리성, 과학적 합리성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담론의 광장입니다.

2008년 불교학결집대회 이평래〈사진〉 대회장은 4월 22일 엠베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월 17~18일 이틀간 서울 동국대에서 열리는 제4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의 세부 일정과 분과별 발표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불교학회 회장 자격으로 이번 불교학결집대회장을 맡은 이 회장은 지난 2년간 대회를 준비하면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국내 학자들을 만나 좋은 논문을 쓸 수 있도록 종용하는 한편 외국의 유능한 불교학자들이 이번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나라의 학자들을 위해서 항공료와 숙박비 일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의 많은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자신이 연구했던 학문적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일은 각국의 불교학을 진흥시키는 일인 동시에 불교학 대중화의 초석이라는 결집대회의 취지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일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외국학자 1명을 초빙하기 위해선 최소한 300만원 이상 필요했고 10명만 초빙하려 해도 수천 만원의 예산이 필요했다. 이 대회장은 자신부터 매달 월급에서 100만원씩 떼어내 결집대회에 기금으로 사용하는 한편 인연 있는 분들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구했다.

“출가와 재가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환갑잔치 비용 모두를 이번 대회를 위해 기꺼이 내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재정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모두 그 분들의 도움 때문일 겁니다.”

이 대회장은 준비 기간 동안 어려움도 많았음을 털어놓았다. 그런 까닭에 동국대, 중앙승가대, 위덕대, 금강대, 원광대 등 대학이 주축이 될 때 원활한 행사가 이뤄질 뿐만 아니라 대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장은 “이번 대회는 국내 불교학계의 연구 역량과 경향을 한 눈에 알 수 있고 학자 상호간의 발표를 통해 한국불교계의 연구능력을 향상 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불교를 세계화 하는 이번 대회에 많은 불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한국불교학결집대회에는 총 20여 개국 160명의 저명한 학자들과 신진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학술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외국학자들을 대상으로 홈스테이 및 템플스테이 등도 진행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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